https://gfycat.com/GleamingTautArrowcrab
"꽃이 또 피려나?"
12회 때 덕임이가 부지깽이에 화상을 입은 산이 걱정에 혹시나 만날까 하루종일 별당에서 기다리던 장면이 있었지
그때 초롱등을 켜고선 문득 세손과 함께 보았던 그때 그 배롱나무를 보며 하던 대사가 저거잖아
https://gfycat.com/NaughtyGoldenKusimanse
그리고 시간이 어느덧 흘러흘러
자신과 왕이 된 산과는 이제 영영 엇갈리는 인연이겠거니 원래 그래야했었겠거니 애써 체념하며 지내다가 첫사랑의 덧없는 죽음 앞에 소리죽여 울던 복연이를 보며 다시금 마음이 심란해질 때즈음
덕임이의 머리 위로 꽃망울이 몇 개 맺힌 나뭇가지를 보여주잖아
마치 덕임이의 저 한마디에 뒤늦게 화답을 해준 것처럼 보이더군
(메말라)죽지 않은 이상, 꽃을 피울 기회야 반드시 찾아 오더이다
제 마음을 알고 믿고 살아내어
기다리면, 기다리기만 하면 언제가 됐든 꽃은 꼭 피우리다 하듯 말야
하오니, 이만 제 속 멍울진 마음을 돌이켜 속이지 마소서 성씨 항아님... 하며 서로의 사랑 확인하라 시그널을 보냈더라 하는 그런 느낌
'뭔가 의미가 있는 걸까?' 하던 산이의 물음에도 한꺼번에 답을 내놓은 거 일지도 모른다고
결국 둘은 오작교다리에서 재회했고 그 밤 그렇게 '한마음'으로 개화(開花)하였다고ㅇㅇ
https://gfycat.com/CoolLiveBlack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