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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덕로의 마지막 편지 '전하 진심을 숨기시지 마시옵소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모비야와 가짜 겸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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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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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이 늘 기회를 주었고 기다려준 두사람인데 덕로는 마지막을 놓치고 덕임이는 마지막을 왜 잡은 것일까? 


신하로서는 과하게 선을 넘나드는 덕로와
생각시시절 서고에서 소금을 뿌리며, 몹시도 서투른 동궁전 지밀나인까지

다른이였으면 당장 불호령이 떨어졌을 일들도 유일하게 두 사람에겐 끊임없이 기다리고 기회를 주었지.


기다림과 기회는 늘 그랬듯 항상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퍼내고 퍼내도 항상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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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깨닫고 내 사람이 되어 주기 바라는 마음에서 덕로에게 그 많은 기회와 오랜 기다림을 택했는데 

덕로는 그러지 못했어


처음으로 이산의 마음을 샀던 그날의 이모비야의 진실을 덕로는 이산에게 밝혀 하나의 거짓도 없이 말이야.

 
그 편지를 읽은 후 덕로의 죽음에 이산은 넋을 기리기위해 덕로에게 편지를 쓰고 태우지


- 그는 홍씨였으며 이름은 국영 자는 덕로이다.  과인의 신하였고 가족이었으며 유일한 벗이었다. 

  고독하고 외롭웠던 동궁에서 그는 늘 내곁을 지켰다. 

  나는 과연 그에게 최선을 다 했던가 그를 죽인 것은 결국 내가 아닌가

글구 죽음에 이르게 되어서야 덕로는 자신의 과오가 무엇인지 아는 것 같았지. 

그리고 이산 역시 자기반성을 하게 돼.


덕로가 스스로 이산의 마음을 알고 내 사람이 되기만을 바란건 아닌가... 

한번쯤 제대로 그를 대하고 마음을 내비치며 대한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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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녀들이 개미떼이옵니까? 겸사서 나으리 말씀이 과하시ㄴ...

   저하... 소인이 말 실수를 하였나이다. 용서하여주시업소서

- 아까 내가 널 죽일 수 있다 하였을때도 넌 겁먹지 않았지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

   네 맘속에 난 여전히 그때의 겸사서구나 

   나는 왜 겸사서인척 너를 속였을까? 

   처음엔 네 착각을 정정해주기도 귀찮았다. 시간이 흐른 후엔 사실을 말하게 싫어졌지. 

   왜냐면 그 서고에서 너와 함께 보낸 시간이 특별했으니까

   그 서고에서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네가 나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 

   정말 그러했느냐?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아니면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이산이 저잣거리에서 덕임이에게 했던 왜 자신이 겸사서라 속였는지 저 말이 말이야 

덕로가 이산의 마음을 얻고자 했던 이모비야 그때의 마음과 같게 느껴져




   이산 네 맘속에 난 여전히 이모비야를 찢어 구해 준 배동아이구나 

   나는 왜 널 구해준 생각시인 척 너를 속였을까? 

   처음엔 네 착각을 정정해주기도 귀찮았다. 시간이 흐른 후엔 사실을 말하게 싫어졌지. 

   왜냐면 그 동궁에서 너와 함께 보낸 시간이 특별했으니까

   그 동궁에서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네가 나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 

   


이산이 덕임이에게 한말을 덕로로 치환하면 이렇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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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처음부터 잘못되었고 어긋났던 것 같아 

처음이 왕과 궁녀이지 않았다. 

난 처음부터 왕이었지만, 덕임이 너에게 난 처음도, 지금도, 여전히 그때의 겸사서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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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청자들도 잊고 있었어 

덕임이 마음의 처음이 왕과 궁녀이지 않았던 것. 
덕임이는 겸사서의 부탁을 받고 밤새 서고를 지키라는 세손저하의 명을 어기며 책을 읽었고
세손저하를 살리기 위해가 아니라 겸사서를 살리기 위해 '곽장양문록'을 필사하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임금인 영조를 만났다는 사실을...

복연이가 덕로를 향한 마음과 같은 마음이었던 거야 (복연이가 왜 그렇게 탈덕을 못하고 나오나 했더니...) 

이산이 덕임에게 '너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넌 아무렇지않게 임금의 명을 어겨.' 라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임.
덕임에게 이산은 왕이 아니라 겸사서 시절에 머물러 있어서...



이산에게 덕로는 신하가 아니라 이모비야에서 구해준 배동아이에 머물러있고 덕임이는 왕인 이산이 아닌 가짜 겸사서에 머물러있는 거구나


그래서 신하로서는 몇번을 내쳐질 덕로지만 그렇게 기다리고 기회를 준 거고


한계점에 다다른 거고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아니면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말했을 때 이산은 왕인 내게 네가 휘둘렸느냐 아니면 왕인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라고 물었던 거고


덕임이가 휘둘렸던 건 겸사서이기에 서책을 떨어트릴 정도로 놀랄 수 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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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반성과 각성을 하게 된 후 이산은 덕임이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 말하였지.


그리고 덕임인 자신에게 이산이 겸사서에서 머물렀던 마음만 있었던 건 아닌가...   

그래서 왕이 아닌 겸사서와 여인으로, 필부필녀처럼 내 사람이 되기만을 바란건 아닌가... 

한번쯤 제대로 왕인 그를 대하고 마음을 내비치며 대한 적이 있었던가.. 

 

덕임이 역시 자기 반성과 각성을 하며 선뜻 붙잡지 못할 왕인 이산의 곤룡포 붉은 옷깃을 붙잡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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