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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어쩌면 이미 나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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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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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시 시절 서고에서 만났을 때

넌 어째서 날 두려워하지않지? 가 이산이 덕임이에게 던지는 질문이야

그리고 이 질문은 드라마 내내 이산의 대사에서 나와

드라마의 주제가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 인데 세손시절부터 이산은 한낱 생각시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가 에 의문을 제기해

왕의 손자인, 장차 조선의 왕이 될, 그리고 궁녀를 수십을 때려 죽인 사도세자의 아들인 자신.

조정에서 가장 권력이 센 좌의정과 궁녀 중 가장 힘이 센 제조상궁 조차

자신이 왕이 될까봐 두려워 왕이 되지 못하게 역모를 꾸미는데

궁 안에서 가장 최하위인 한낱 생각시가 세손인 자신을 두려워하지않는다.

아직은 왕이 될 지 그저 폐세손이 되어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위치라 그런가... 로 넘어 갈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언제 죽을지, 언제 내쳐져서 궁 안 최하위 궁녀들의 처지보다 더 비참해지지도 모르던 아슬아슬 세손 시절이 아닌,


거침없고 막강한 힘을 가진 임금의 자리에 오른 지금은 어떠한가

13화에서 이산은 은전군을 죽이고서 돌아와 술이 취해서 덕임에게 딱 한번 '넌 다른 사람과 같이 날 두려워한다' 고 말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여인으로 널 갈망하고 있는 것을 드러내지


14화와 15화에서 다시 이산은 덕임에게 말해.

넌 나를 두려워하지 않아 오만하고 방자해 라고 서고에서, 그리고 사가에서 두번을 말해

자신이 가진 막강한 권력으로 위협도 했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덕임인 두려워하지 않아

왜일까.....


그래서 사내로 덕임이 입술 가지지

마음이 없는 승은은 이산 역시 바라지 않아 하지만 그 못된 입술은 가져도 되지 않을까

사내로 입술을 맞췄을 땐 덕임이 역시 본능적으로 그의 입술을 받아들여


그러나 사내로서는 딱 거기까지야

사내와 여인으로 짧은 입맞춤을 멈추고 다시 서로 왕으로 궁녀로 돌아가


대비는 왕으로서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내어놓아라 하고 가져도 된다 말하지

하지만 혜경궁은 달라.

덕임이가 출궁하고 이산은 행복하지 않음을 어미는 알고 있었어

군주 사가에서 다시 만난 두사람은 다시 날을 세우지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두려워하지않고 오히려 더 방자해졌다' 고 덕임이에게 말해.


혜경궁은 아들을 대신해 궁으로 덕임이를 불러들이고

자신을 찾아오게 만들어 그리고 마음을 전하지


'그 아이가 너의 행복인걸 어미는 안다. 그러니 산아 행복해져라'


이 말은 왕이 아닌, 자신의 아들 이산에게 하는 말이며,

덕임에게 왕이 아닌, 사내로 자신을 보이라는 말이다.


이산이 품은 질문, 끝임없이 덕임에게 물었던 말.

너는 왜 나를 두려워하지 않지?

그것은 덕임이가 왕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않아서, 사내로서 늘 바라보았기에 그런 것이라는 걸

덕임이가 홍덕로 사건을 여인의 마음으로 털어놓앗을때 이산은 사내로서 품어주지 못하였지.

왕으로선 해야하는 일이지만 여인의 마음 한번 어루어 만져줬다면 그렇게 상처를 받지 않았을 거야

그래서 앞으로도 왕으로서 해야하는 일들에 상처를 주는 일이 있을테지만 미안해하지 못한다는 말에 덕임인 이해한다고 답을 했고

하지만 다른 말로는 마음을 전할 수 있겠지 라며 고맙다는 말을 전해



이산이 처음부터 덕임이가 여인이었던 것처럼

덕임이 역시 처음부터 사내였다.

이산은 자신을 두려워하지않는 덕임이 태도에 자신이 너에게 사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었어

그래서 그 오랜 시간 곁에 두고 기다려 준 것이지

아주 잠깐 다른 이와 같이 자신을 두려워하는 덕임이에게 '더이상 난 너에게 사내가 아니라 드려운 존재인 왕 인것이냐' 를 말하고 싶었고

출궁 1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사내로 자신을 두려워하지않음에 이산은 다시 흔들렸을 거야

여전히 자신은 왕이고 사내고 ...

덕임에겐 한없이 사내로 확인받고싶어 더 비수를 꽂고 상처를 받지

여전히 넌 날 사내로 대하는 구나 확인하면서 덕임 역시 여전히 날 여인으로 대하는구나



많은 이들이 궁금증인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의 질문에 답은 이산의 대사 '넌 날 어째서 두려워하지 않지?' 로 답이 되었다고 생각해

궁녀는 왕을 사랑해서 왕이 아닌 사내로 바라보았고 그가 두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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