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임이가 덕로에게 전한 마지막 말은
원빈이 후궁되지 않았으면 죽지 않았을거라고 한 말 미안하다는 거였잖아.
근데 이게 어떻게 보면 나중의 자기 자신? 혹은 정조? 혹은 시청자에게 미리 말해주는 슬픈 위로 같았달까.
선택이라는 건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따르고
그걸 다 통제하고 예상해서 선택을 할 수는 없잖아.
뭐든지 통제하고 자기 마음에 따라 했던 산에게
마음대로 안 되는 유일한 대상이 덕임이였듯
산이는 끊임없는 구애 끝에 덕임이를 후궁으로 들였고
덕임이도 그 은애를 받아들이는 선택을 했지.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가 알다시피 새드앤딩,
가족을 만들고 싶어서 천성을 거슬러 마음에 둔 여인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다가 사망, 자녀들도 다 일찍 떠나고.
어쩌면 산은 내가 그녀를 굳이 연모하여 내 사람으로 곁에 두어서
그렇게 일찍 떠나게 한 건 아닐까 후회했을지 모르지.
출궁시킨 상태로 둘 걸, 그리도 거절할 때 그냥 마음을 단도리할 걸,
그러나 우리 선택의 결과는 결국 알 수 없는 것이고
다만 살아있을 때 행복해지기로, 혜경궁의 말처럼
그저 살아있는 지금 사람답게 사랑하며 행복해지기로 선택할 뿐이지.
그래서 묘하게 더 마음이 아리더라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고
누구보다 사랑했으나 다만 운이 아주 나빴을 뿐인
그들의 사랑이야기의 결말이.
원빈이 후궁되지 않았으면 죽지 않았을거라고 한 말 미안하다는 거였잖아.
근데 이게 어떻게 보면 나중의 자기 자신? 혹은 정조? 혹은 시청자에게 미리 말해주는 슬픈 위로 같았달까.
선택이라는 건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따르고
그걸 다 통제하고 예상해서 선택을 할 수는 없잖아.
뭐든지 통제하고 자기 마음에 따라 했던 산에게
마음대로 안 되는 유일한 대상이 덕임이였듯
산이는 끊임없는 구애 끝에 덕임이를 후궁으로 들였고
덕임이도 그 은애를 받아들이는 선택을 했지.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가 알다시피 새드앤딩,
가족을 만들고 싶어서 천성을 거슬러 마음에 둔 여인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다가 사망, 자녀들도 다 일찍 떠나고.
어쩌면 산은 내가 그녀를 굳이 연모하여 내 사람으로 곁에 두어서
그렇게 일찍 떠나게 한 건 아닐까 후회했을지 모르지.
출궁시킨 상태로 둘 걸, 그리도 거절할 때 그냥 마음을 단도리할 걸,
그러나 우리 선택의 결과는 결국 알 수 없는 것이고
다만 살아있을 때 행복해지기로, 혜경궁의 말처럼
그저 살아있는 지금 사람답게 사랑하며 행복해지기로 선택할 뿐이지.
그래서 묘하게 더 마음이 아리더라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고
누구보다 사랑했으나 다만 운이 아주 나빴을 뿐인
그들의 사랑이야기의 결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