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궁한테 주는 난의 형태는 가늘면서도 길게 뻗어
마치 원래 덕임이 바라던 '무탈한 궁녀'의 삶을 바라주마 허니 내 곁에 오래 있어주게 하는 것처럼
내금위장이 된 좌깅이한테 동그라니 굵은 점 하나 탁 돌려주는 것이
이제 일가를 이룬 가장이니만큼 그 근본이 될 자넬 단단히 지켜줌세 또한 나도 잘 부탁함세 하는 것처럼
덕임이는 또 어떠하냐면
원인듯 원이 아니오 난인듯 가지 같아라
난 같은 가지 하나를 주마, 이 가지는 네가 하기 나름이라 여기에 꽃이 필 수도, 가지의 또 다른 가지가 맺혀 내 마음이듯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주며 살고지고 할 수도, 있느니... 하는 양 같더란 말이지
그리고 전반적으로 천.지.인 느낌도 나는 것이
아 전하께 저 세 사람은 셋뚜셋뚜로 남겨놓아졌어야 할 사람들인데...
그중 사람 人자를 맡고 계시올 우리 센터 성가 덕임이만 데려가시기 있기 없기!?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