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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주희가 '해피니스'의 비하인드를 낱낱이 전했다.
지난 11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는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주택으로 나눈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과 은근한 신경전을 그린 드라마다.
박주희는 의무사령부 소속 중위 이지수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조우진, 한효주와의 케미스트리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해피니스'는 대중들의 입소문을 타고 독보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1주 차 화제성 지수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마지막회 시청률 또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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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시즌2는 없다고 못박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박주희는 시즌2에 대해 "애초에 없다는 걸 알고 시작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엔딩이 후다닥 끝나버리니까 이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12부 마무리를 애초에 그렇게 생각하신 거냐고 (감독·작가님께)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하시더라. 다른 드라마에서는 몽타주식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기도 하지만 어차피 해피 엔딩인 걸 알고 있으니까 '꼭 그렇게 보여줘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쓰셨다고 한다. 그래도 나중에 보시고 그런 게 조금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마음을 비추시긴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주희는 '해피니스' 본방송을 사수했다고 전하며 "정말 처음 보는 시청자 느낌이었다. 약간 축구 관람하듯이 즐겁게 봤던 것 같다. 저는 대본을 봤기 때문에 화는 덜 났다. 근데 빌런이 너무 많아서 시청자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더라. (웃음) 저도 나중에는 변호사님이 싫어지더라"라고 말했다.
박주희에게 '해피니스'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박주희는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말 그대로 해피니스다. 찍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라며 "또 정말 묘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보면서도 너무 신기했는데 감독님, 작가님도 예상 못한 부분이 생기고 보시면서 많이 놀라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정말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으셨다고 했다. 또 요새 신도시에 새로 지은 아파트나 좋은 아파트는 입주민 사람들만 돌아다닐 수 있고 그런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지 않나. 그래서 이 두 소재를 선택했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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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는 "빌런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말도 안 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미 현실이거나 혹은 앞으로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말 재밌는 작품을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촬영 기간은 짧았지만 되게 오래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정도 많이 들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묘하고 희한한 드라마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피니스'는 주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됐다. 반면 박주희는 일명 기숙사로 불리는 군사기밀시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박주희는 "저도 아쉬웠다. 대본 나올 때마다 '나 아파트 들어가나?' 했다. 스태프들한테 물어보면 다 재밌다고 하더라. 저는 매번 '좋겠다...' 했다. 저도 아파트 안에 있었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기는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피니스'는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나수민 역할.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적당히 지질하고 적당히 안쓰러우면서 현실적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밉지 않고. 나철 오빠가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보면서 놀랐다"고 답했다.
박주희는 '해피니스' 촬영 분위기에 대해 "다 너무 좋았다. 또 감독님과 한 작품을 했었다는 게 제일 컸던 것 같다. 저는 낯도 가리고 분위기에 따라서 긴장도 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도 좀 걸리는 편이다. 근데 그 시간이 '해피니스'에서는 없어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희는 '왓쳐'에 이어 안길호 감독, 한상운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두 번째이기 때문에 감독님이 어떤 식으로 연출을 하시는지, 뭘 좋아하시고 별로일 땐 어떤 반응을 보이시는지 아니까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다.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즐겁게 현장에 갔다. 그리고 멋을 안 부려도 되는 역할이지 않나. 짧은 머리에 군복을 입으니까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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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가 '해피니스'로 얻은 것은 무엇일까. 박주희는 "이런 여성 캐릭터를 쉽게 맡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언제 이렇게 또 멋있는 군복을 입고 인류를 구하는 연기를 해보겠나. 이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저에게 가장 크다"라고 답했다.
이어 "또 매번 느끼는 거지만 선배들과 연기를 하면서, 특히 저는 조우진 선배나 효주 씨와 1대1로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배우는 점이 너무 많았다. '다음 작품에서는 나도 저렇게 해야지'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몇 점 주고 싶은지를 묻자 박주희는 "78.3점. 저 스스로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80점은 못 넘는 것 같다. 그래도 너무 좋은 캐릭터였지 않나"라고 말했다.
영화를 사랑했던 고등학생, 살아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연영과에 진학해 연기를 배웠던 대학생, 그리고 연기라는 길을 찾게 된 배우 박주희. 그에게 배우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고 묻자 "뭘 하든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역할일 수도 있고 주변 배우들과의 관계일 수도 있고. 어울림이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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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에게 롤모델 혹은 좋아하는 배우에 대해 묻자 "염정아 선배님 너무 좋아한다. 선배님의 연기 스타일을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영화는 '가족의 탄생', '봄날은 간다', '범죄의 재구성'.
해보고 싶은 장르를 묻자 "코미디 좋아하는데 뭔가 아예 코미디인 것 보다 코미디가 곁들어진 작품이 있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의학 드라마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전해 기대를 자아냈다.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박주희는 "없다. 그냥 진짜 주어진 작품을 후회 없이 잘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는 것 같다. 항상 후회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주희는 '해피니스' 시청자 및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그냥 다 감사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내년에 좋은 작품으로, 독특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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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주희가 '해피니스'의 비하인드를 낱낱이 전했다.
지난 11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는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주택으로 나눈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과 은근한 신경전을 그린 드라마다.
박주희는 의무사령부 소속 중위 이지수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조우진, 한효주와의 케미스트리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해피니스'는 대중들의 입소문을 타고 독보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1주 차 화제성 지수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마지막회 시청률 또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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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은 시즌2는 없다고 못박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박주희는 시즌2에 대해 "애초에 없다는 걸 알고 시작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엔딩이 후다닥 끝나버리니까 이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12부 마무리를 애초에 그렇게 생각하신 거냐고 (감독·작가님께)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하시더라. 다른 드라마에서는 몽타주식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기도 하지만 어차피 해피 엔딩인 걸 알고 있으니까 '꼭 그렇게 보여줘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쓰셨다고 한다. 그래도 나중에 보시고 그런 게 조금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마음을 비추시긴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주희는 '해피니스' 본방송을 사수했다고 전하며 "정말 처음 보는 시청자 느낌이었다. 약간 축구 관람하듯이 즐겁게 봤던 것 같다. 저는 대본을 봤기 때문에 화는 덜 났다. 근데 빌런이 너무 많아서 시청자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더라. (웃음) 저도 나중에는 변호사님이 싫어지더라"라고 말했다.
박주희에게 '해피니스'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박주희는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말 그대로 해피니스다. 찍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라며 "또 정말 묘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보면서도 너무 신기했는데 감독님, 작가님도 예상 못한 부분이 생기고 보시면서 많이 놀라셨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정말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으셨다고 했다. 또 요새 신도시에 새로 지은 아파트나 좋은 아파트는 입주민 사람들만 돌아다닐 수 있고 그런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지 않나. 그래서 이 두 소재를 선택했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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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는 "빌런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말도 안 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미 현실이거나 혹은 앞으로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말 재밌는 작품을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촬영 기간은 짧았지만 되게 오래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정도 많이 들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묘하고 희한한 드라마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피니스'는 주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됐다. 반면 박주희는 일명 기숙사로 불리는 군사기밀시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박주희는 "저도 아쉬웠다. 대본 나올 때마다 '나 아파트 들어가나?' 했다. 스태프들한테 물어보면 다 재밌다고 하더라. 저는 매번 '좋겠다...' 했다. 저도 아파트 안에 있었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기는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피니스'는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나수민 역할.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적당히 지질하고 적당히 안쓰러우면서 현실적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밉지 않고. 나철 오빠가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보면서 놀랐다"고 답했다.
박주희는 '해피니스' 촬영 분위기에 대해 "다 너무 좋았다. 또 감독님과 한 작품을 했었다는 게 제일 컸던 것 같다. 저는 낯도 가리고 분위기에 따라서 긴장도 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도 좀 걸리는 편이다. 근데 그 시간이 '해피니스'에서는 없어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희는 '왓쳐'에 이어 안길호 감독, 한상운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두 번째이기 때문에 감독님이 어떤 식으로 연출을 하시는지, 뭘 좋아하시고 별로일 땐 어떤 반응을 보이시는지 아니까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다.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즐겁게 현장에 갔다. 그리고 멋을 안 부려도 되는 역할이지 않나. 짧은 머리에 군복을 입으니까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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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가 '해피니스'로 얻은 것은 무엇일까. 박주희는 "이런 여성 캐릭터를 쉽게 맡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언제 이렇게 또 멋있는 군복을 입고 인류를 구하는 연기를 해보겠나. 이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저에게 가장 크다"라고 답했다.
이어 "또 매번 느끼는 거지만 선배들과 연기를 하면서, 특히 저는 조우진 선배나 효주 씨와 1대1로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배우는 점이 너무 많았다. '다음 작품에서는 나도 저렇게 해야지'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몇 점 주고 싶은지를 묻자 박주희는 "78.3점. 저 스스로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80점은 못 넘는 것 같다. 그래도 너무 좋은 캐릭터였지 않나"라고 말했다.
영화를 사랑했던 고등학생, 살아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연영과에 진학해 연기를 배웠던 대학생, 그리고 연기라는 길을 찾게 된 배우 박주희. 그에게 배우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고 묻자 "뭘 하든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역할일 수도 있고 주변 배우들과의 관계일 수도 있고. 어울림이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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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에게 롤모델 혹은 좋아하는 배우에 대해 묻자 "염정아 선배님 너무 좋아한다. 선배님의 연기 스타일을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영화는 '가족의 탄생', '봄날은 간다', '범죄의 재구성'.
해보고 싶은 장르를 묻자 "코미디 좋아하는데 뭔가 아예 코미디인 것 보다 코미디가 곁들어진 작품이 있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의학 드라마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전해 기대를 자아냈다.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박주희는 "없다. 그냥 진짜 주어진 작품을 후회 없이 잘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는 것 같다. 항상 후회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주희는 '해피니스' 시청자 및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그냥 다 감사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내년에 좋은 작품으로, 독특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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