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활-민상운이
한 영혼을 공유한다는 추측 엄청 솔깃했거든ㅇㅇ
그리고 민상운은 불가살로 죽기 전,
도리어 활을 원망함
네가 밉다고...ㅇㅇ
걍 내 궁예인데
불가살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둘이 뭔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 같음.
그래서 불가살(민상운)도 어린 단활을 살려줬고ㅇㅇ
근데 단활이 가족을 만들면서
뭔가 약조가 깨졌고
둘의 계획이 어그러진거 같음
그래서

「 네가 꾸민 짓이잖아
무슨 짓을 한 거냐
또다른 업보를 만들고
또다시 과보를 낳았구나
네가 밉다.
진정 네가 밉다. 」
라고 원망하고
"나는 다시 태어난다
네가 준 이 상흔을 가지고..."
이걸 말해준 이유는
자기 턴은 이미 지나갔으니
이제는 네가 우리의 업보를 풀어라, 라고 알려준거같음
'또다른 업보'엔
단활이 귀물들을 죽여
혼에 원한을 쌓은것도 포함일거고...ㅠㅠㅠ
무녀가 말한 '사死의 업보' 에서 내려오는게
민상운과 단활의 공통 목표같음ㅇㅇ
사족인데
만화중에 <파한집>이란게 있거든
(이것도 요괴와 얽힌 에피소드 다룬 동양풍 만화임)
거기 만화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
어떤 남편이 아내를 들였는데
아내가 온갖 패악을 부리는거야
그래서 결국 아내를 죽여버려.
근데 사실 아내가 그런짓을 한건
남편이 과거에 저지른 업보때문임
그래서 차라리 아내가 원하는대로 해줬으면
이번생으로 업보가 끝나는데,
억지로 아내를 죽여버렸기때문에
남편과 남편의 자식들까지 다음생의 업보를 물려받게됨
(세세한 스토리는 틀릴지라도
이번생에 한번만 견디면 되는 것을
참지못해서 다음생엔 더 큰 업보를 대물림받는게 기억에 남음ㅇㅇ)
단활이 불가살이 된 것도
이런 비슷한 이유일거같아....
원래 민상운이 자기선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그게 실패해서 단활이 불가살이 됐고,
가족들마저 죽게 만들었고,
단활이 귀물들에게 얻은 업보는 민상운이 돌려받는거ㅠㅠ
그리고 이번생에 쌍둥이로 태어난 이유는
환생한 혼을 조금이라도 오래 살리기 위해서같음ㅇㅇ
그동안 환생했을땐
불가살 만나기도전에
다른 귀물들한테 잡혀서 계속 죽었잖아ㅠㅠ
그래서 이번엔 쌍둥이로 태어나
기억과 상흔 / 영혼을 나누어서 귀물들을 속이고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남아
불가살과 엮인 업을 끝내고자 한거같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