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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악마의 속삭임을 보았노라 소름 돋았다한다
세손 저하가 아직 거둬들여지지않은 대리청정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을 때 불쑥 영조가 나타나 용서받고 싶냐 묻지
그렇다 하는 세손에게 영조가 하는 말이 참으로 지독하기 그지없어
그럼 네 어미가 한 거라고 고하라니
이는 이미 아비를 잃은 아이에게 반쪽 남은 부모의 그늘조차 씨를 말리시겠노라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ㄷㄷㄷ
헌데 내가 찐으로 놀란 건 바로 그 상황에 영조의 배경으로 있는 궁인들의 그림자 때문이었음
장면을 봐,
좌우 대기하는 궁인들의 그림자가 더해져 뭔가모르게 검은 날개를 접은 채 땅에 내려온 마왕의 재질 느낌나는 거 같지 않아?
이 모습은 영조가 국본이 된 세손에게 니가 갈길은 딱 두 갈래, (날 치우고) 저 용좌에 앉거나 아니면 (니 아비가 그러했듯) 죽음길을 걷던가 뿐이란 또한번의 잔독한 용음을 전하고 물러날 때 다시 나와
세손 저하 악마의 속삭임에 눈물이 고이실지언정 허투루 실언 하마디하지 않았지
영조는 알기나할까?!
우리 세손 저하는 그저 저를 보고 너털웃음 지으며 산↘️아↗️라고 부르는 할아버지가 필요할 뿐이었을지 말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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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 느낌만인지는 몰라도,
영조가 세손을 대소신료가 모두 모인 곳으로 부른 시각이 하필 진(辰/용)시여서 그런가
해가 떠오를 오전07~09시를 나타내는 진시에 세손을 데려온 건
네가 정녕 '동쪽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태양'이 될 수 있을까 내게도 저들에게도 제.대.로 증명을 해 봐아↗️ 하는 늙고 병든 왕이 젊고 푸르른 새 왕에게 맡기는 마지막 통과의례가 아니었을까 감히 상상을 해봤다며 연출에 대한 감상글을 남겨보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