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아니라 이제 필모그래피가 쌓이고, 그 안에서 이영애의 선택을 믿고 기다려주는 대중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돌아보면 나이대별로 내 선택도 달랐다. 20대 때는 결혼 생각이 없었고 재밌는 역할은 다 덤볐다. ‘산소 같은 여자’라는 CF 스타의 이미지에 멜로나 하이틴물이 들어올 땐 ‘그런 역할만 하라고?’ 하며 새로운 역할, 내 안의 다른 걸 찾아다녔다. <내가 사는 이유>의 작부 역할을 하면서도, 어디서 내가 그렇게 속을 다 내놓고 소리지르는 역할을 하겠나 하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 잠도 안 자고 일년에 3~4편씩 하니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냐는 소리도 들었다. 그때 생각했다. 뿌리가 깊어서 공백기가 있어도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하자. 그 깊은 뿌리를 찾기 위해 나 나름의 성장통을 겪으며 해오다 더 나이가 들어 <대장금>이나 <친절한 금자씨>를 만난 거다. 배우로 성장속도는 느렸어도 이후에 힘을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건 20대 때 드라마와 영화로 그런 것들을 쌓아갔고, 대중이 그 모습을 좋아해준 게 아닐까 싶다.
-그사이 관객의 연령층도 달라지고, 성향도 변화가 있을 거다. 각오가 궁금하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주름이 더 생기고 나이가 들었다는 게 여성이자 배우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큰 선물이지 않을까. 나를 필요로 하는 많은 작품들, 그런 선물들이 더 많이 들어왔으면 한다. 40대, 50대에도 여배우가 얼마든지 주류영화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구경이라는 캐릭터도 완벽했고 구경이를 연기해준 이영애도 완벽했음ㅠㅠㅠㅠㅠㅠㅠ
=돌아보면 나이대별로 내 선택도 달랐다. 20대 때는 결혼 생각이 없었고 재밌는 역할은 다 덤볐다. ‘산소 같은 여자’라는 CF 스타의 이미지에 멜로나 하이틴물이 들어올 땐 ‘그런 역할만 하라고?’ 하며 새로운 역할, 내 안의 다른 걸 찾아다녔다. <내가 사는 이유>의 작부 역할을 하면서도, 어디서 내가 그렇게 속을 다 내놓고 소리지르는 역할을 하겠나 하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 잠도 안 자고 일년에 3~4편씩 하니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냐는 소리도 들었다. 그때 생각했다. 뿌리가 깊어서 공백기가 있어도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하자. 그 깊은 뿌리를 찾기 위해 나 나름의 성장통을 겪으며 해오다 더 나이가 들어 <대장금>이나 <친절한 금자씨>를 만난 거다. 배우로 성장속도는 느렸어도 이후에 힘을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건 20대 때 드라마와 영화로 그런 것들을 쌓아갔고, 대중이 그 모습을 좋아해준 게 아닐까 싶다.
-그사이 관객의 연령층도 달라지고, 성향도 변화가 있을 거다. 각오가 궁금하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주름이 더 생기고 나이가 들었다는 게 여성이자 배우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큰 선물이지 않을까. 나를 필요로 하는 많은 작품들, 그런 선물들이 더 많이 들어왔으면 한다. 40대, 50대에도 여배우가 얼마든지 주류영화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구경이라는 캐릭터도 완벽했고 구경이를 연기해준 이영애도 완벽했음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