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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은 산이 들어가 있던 탕 안의 물이 산의 마음을 표현해주는 소재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덕임이 들어온 줄 몰랐던 때까진 물이 잠잠함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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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온 궁녀가 덕임임을 알게 된 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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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며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는 등 꽤나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로 인해 물이 요동침(산의 마음이 요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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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싸매며 애써 가려보려 하지만 숨겨지지 않는 산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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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덕임은 가져온 약재를 탕 안에 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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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손을 담궈 휘젓기까지함 이로 인해 물(산의 마음)은 또 요동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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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덕임의 손길에 결국 참지 못하고 꾹 눌러왔던 속마음을 내뱉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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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임은 그에 놀라고 동시에 물을 휘젓던 손길도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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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임의 손길로 인해 요동치던 물살은 손길이 멈췄는데도 잠잠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질투심 터진 산으로 인해 더욱 요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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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ㅡ색해진 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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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임은 정적을 깨고 물을 더 부어드리겠다며 물통을 들려 함(가뜩이나 벅찬 산의 마음인데 거기에 산의 마음을 더 들이붓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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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덕임이 물 속(산의 마음 속)으로 완전히 들어오며 전보다 더 요동치는 물(산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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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건 덕임이 들려고 한 물통은 탕 밖에 있음 굳이 물(마음)을 더하려 하지 않아도 덕임이 자체만으로도 산의 마음은 사정없이 요동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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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요동치는 자신의 마음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주체할 수 없음, 덕임은 산의 감정을 느낀 듯 놀라며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