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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역피셜 알아볼수록 정조는 그냥 홍덕로(홍국영) 요긴하게 잘 쓰고 버린 거 같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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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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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세손 시절로 말할 것 같으면

백부의 양자로 입적하며 정통성은 지켜냈지만 죄인의 아들인 걸 궁 안에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안그래도 불안한 입지인데

뒷배가 되어줘야할 외가쪽 사람들조차 사도세자 폐서인 되는거 방관,동조한 것에 대한 후환이 두려워 즉위를 방해하고 나서고




이런 가운데 홍국영은, 외가와 같은 풍산홍씨지만 배척당하다시피한 한미한 가문 출신이라 세력도 없고 오늘말로 그냥 개천용이라ㅋㅋ

홍국영이 가진 권력의 원천은 오직 정조의 총애뿐이고 다르게 얘기하면 정조가 총애만 거두면 뭣도 없는 놈이니 솔까 곁에 두기에 아주 딱 좋은 인물 아님?

능력 있고 자기 야심도 있는데 가진게 총애뿐이라 총애를 독식하기 위해서라도 세손이 왕위에 오르도록 물심양면 도울 수밖에 없잖아.




그냥 내 생각이지만 솔직히 노골적으로 총애한 것도 보란듯이 공공의적으로 그냥 과녁판 한가운데 얘좀보라고 못질해서 박아둔 거 아닌가 싶음.

실제로 정조가 즉위하자마자 그해 바로 대리청정 반대했던 홍인한이랑 옹주 양아들(정후겸) 등 썰어버리면서 명분으로 역적모의에 더해 홍국영을 해하려한 일을 들더라고ㅋㅋ



이렇게 즉위전 세손때도 잘 쓰고, 즉위 1년차 척신척결할때도 잘 써먹었으니, 1등공신이라고 한동안 추켜세워주고 나대고 다니는거도 팽할 명분이 생길 때까지 걍 두고 본 거 같음.



즉위 2년차에 자기동생 간택후궁 들이는것까진 실제로 후사가 없는 상황이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이듬해 원빈이 죽자 효의왕후를 독살범으로 지목한거나 정조 조카(사도세자 서자 아들)를 원빈 양자로 들이려는 미친짓하니까 기록상에도 불러다가 크게 문책했다던데


이때부터 기다렸다는듯이 손절 코스 밟은 느낌인게, 김종수가 홍국영 처벌해달라고 상소도 올리고 이랬던 것도 알고보니 정조가 뒤로 그렇게 지시한 거라며ㅋㅋ




솔직히 자기가 나댈 수 있었던 것 다 정조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 눈감아준 덕 같은데 손바닥 위인 줄도 모르고 오만방자하게 굴어 주변에 미움이란 미움은 다 사고..

(당연히 신하들은 노론,소론 불문하고 싫어하는사람만 한트럭에 왕가사람들도 정순왕후,효의왕후,혜경궁 다 싫어함ㅋㅋㅋ)


정조 눈밖에 나니까 바로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람 되서 말로도 하나도 안 극적이고 초라한 거 같음...




역알못이라 그냥 이런저런 것 찾아보다가 한 생각이니 혹시 잘못된 부분 있으면 말해주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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