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의빈에 대한 마음을 제문으로 남기신 것도 이미 특별할 일이지만
그중에 으뜸은 개인적으로
사랑한다 직설적으로 적어둔 거..
사랑을 뜻하는 단어로 옛스런 말인 사모한다던가 은애한다던가 그런 은은한(?) 표현을 쓰실 수도 있는데
다른 해석의 여지 1도 두지 않겠단 의지처럼 아 다됐고 내가 참으로 속이 탈 만큼 사.랑.한.다. 의빈을! 딱 이런 느낌으로 강조점 몇번은 찍으셨을 거 같아서...
나란 생각시는 여기서 이미 방석 위에 무릎 꿇었다지🙇♀️
두 분은 사랑을 하였고
죽어서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완성지었어
사랑하기에
마땅하여 宜(의)
단정히 기록하였기에
바를 正(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