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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화완옹주는 어떻게 저렇게 막 나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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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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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완옹주가 아무리 예쁨받는 딸이었다고 해도 어떻게 중전마마 앞에서 저렇게 방자하게 굴 수 있을까? 참고가 될 만한 일화 하나 가져와봤어 아는 덬도 있겠지만 혹시 모르는 생각시들을 위해

영조가 연잉군이던 시절 맞이했던 정부인이 정성왕후야
12살에 시집와서 군부인으로 시작해서 연잉군이 왕세제 되니까 세제빈, 왕위에 오르고 나서는 중전이 됨.
자식은 없었지만 그래도 오래 살다가 66세로 영조보다 먼저 사망함.

한편 화완옹주는 사도세자의 동복동생으로 영빈 이씨 소생.
원래 영조는 화평옹주를 젤 예뻐했는데 화평옹주가 22살에 애 낳다가 요절하고 그 후로는 화완옹주를 예뻐했다고 해
화완옹주도 시집을 가서 19살에 첫 딸을 낳았는데 백일 좀 넘기고 딸이 죽고 몇 달 후에 남편도 요절 ㅠ

근데 하필 이 화완옹주 남편 죽은 날에 저 정성왕후도 죽음.
근데? 영조 이 정신 나간 할배가 50년 넘게 부부로 해로한, 일국의 국모인 중전상을 뒤로 하고 화완옹주 남편상 위로하러 감;; 정신 나간 거지
K-신하들은 당연히 '아니되옵니다 전하~~ 차라리 신을 파직하소서~~'를 시전했으나 영조는 무시하고 그냥 감ㅋ
또 저렇게 남편 잃은 화완옹주가 불쌍하다고 궁에 다시 불러와서 살게 해줌;

저러고 몇년 후 중궁의 자리를 비워둘 수 없으니 영조가 또 부인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게 15살의 나이로 입궁한 정순왕후임ㅋㅋ 영조랑 51세 차이
(나이 차이는 당시 결혼 풍습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고ㅠ 영조도 미안했는지 중전에게 잘 대해줬다고 함)

50년 넘게 부부였고 30년 넘게 중전이었던 본부인보다 딸인 자기를 더 챙겨줬는데 나이도 한참 어린 새 중전이 얼마나 만만해보였겠어
나덬은 오늘 지엄한 중전마마의 위엄을 바로세우셔서 매우 흡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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