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桃園)에서 의형제를 맺은 데에서 비롯된 말로,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동을 같이 할 것을 약속한다는 뜻이다. >
- 도원결의(桃園結義)
웬 도원결의인가 싶을지 모르겠지만
어제 둘만의 진짜 가례식을 하는 듯한 산이와 덕임이를 보면서 사랑이구나 저게 사랑이야 하면서
또 한편으론 저만의 주군이자 곧 만인의 임금이 되실 분에게 첫인사를 드리는 듯한 느낌을 준 엔딩에서의 덕임에 큰절 모습 때문인지 복사꽃가지 만개한 것도 문득 저 도원결의를 떠오르게 하더라구
저 사자성어의 의미가 뜻맞는 사람끼리 우리 한번 잘 해내봅시다! 다짐하는 거잖아
세손저하도 덕임이도 어느새 목표가 같아졌어
'내 반드시 성군이 되어 많은 이를 구하리'
그를 위해 저하는 오늘도 참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고
덕임이는 나인으로서 그런 주군을 온몸으로 지켜내드리리라 마음먹는 순간과 어찌보면 그 결이 몹시도 닮아보여
https://gfycat.com/EverlastingMiniatureIndochinesetiger
https://gfycat.com/SpryPowerlessAustraliankelpie
서로 사랑하더이다 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여 ''제 곁에 있어라'란 말로 표현한 것만으로도 가슴 찡할 일일 것인데
큰 뜻을 품은 저하를 위해 사랑하는 마음만이 아니라 성군이 되시는 그 길 닦는 일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로 다 하고자 한다, 이게 그녀의 사랑법이라 선언한 덕임이의 저 충정에 세손저하 눈물이 절로 날만큼 벅차고 아프고 뭐라 표현 못할 여운이 감돌 것 같다는 게 너무 너무한거다 이 말씀
'북풍'도 그렇고 작가님이 저런 의미로 쓰셨는지 알 순 없지만 연인들의 사랑과 군신의 충정을 함께 야무지게도 엮은 듯 보이는 복사꽃가지 참으로 신기방기하다 새삼 놀랄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