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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리뷰북 동의) 어제 엔딩에서 덕임이는 저하의 고백을 거절한 게 아니라 고백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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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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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의 고백에 대해 여자로서는 거절이고 신하로서 충 맹세의 의미가 더 크다고 했는데 나는 조금 다르게 봤어

덕임이는 저잣거리에서 네나휘 내너휘 고백 받고 나인 친구들 찾아갔을 때 세손 저하가 자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걸 보여 줬어
그리고 계례식 전 연습에 세손이 자기 복장 보고 전하의 승은을 입고 더 이상 자기 사람이 아닌 게 될까 봐 안절부절 하는 것도 봤지

덕임이가 계례식 삼자대면 때 더 큰 상처를 받은 건
그렇게도 좋아한다는 티를 내던 세손의 선 긋기 때문만은 아냐
사실은 자기도 흔들렸으니까
입으론 후궁이 되길 바란 적 없다고 하지만
또 그런 욕심을 낸 것도 아니지만
세손이 자길 특별하게 대하고 있고 자신도 그 마음에 끌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실 자체가 분한 거야 심지어 자신에게는 결정권조차 없이 밀면 밀리고 당기면 당겨져야 하니까

하지만 바로 다음에 혜빈 자가에게서 세손이 자길 감쌌다는 걸 또 다시 듣게 되고 마음이 누그러져
그리고 나서 세손의 금족령이 떨어졌을 때 덕임이가 첫 밤샘 번을 자청해 세손을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세손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존재라는 분명 알고 한 행동이라고 생각해

시경을 들고 가서 읽어 준 것도 분명 마음에 드는 구절을 읽는다고 했어 그 구절의 뜻을 알고 읽어 준 거야
게다가 그 자리에서 계례식 때의 일을 세손이 사과하기까지 했어
그렇게 두 사람은 사랑의 밀어처럼 시경 구절을 나누며 쌍방의 마음을 확인한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영조가 들이닥쳐서 세손의 입장과 처지의 민낯까지 보게 되었을 때 사랑의 맹세를 전한 거지
이는 '너는 나의 진심을 몰라, 나 역시 너의 진심을 모르고'라고 말한 세손에게 자신의 진심을 명확하게 드러낸 거라고 봐

"저도 저하에게 마음을 드렸나이다 이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일평생을 두고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킬 것입니다"

설령 세손이 흔들려 자신을 더 크게 휘두르려고 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하므로 이 사람이 자신의 본분과 상황을 잊지 않도록 내가 처신을 잘하고 선을 잘 지켜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섬기고 사랑하는 이 사람을 지킬 수 있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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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은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나 각시는 이렇게 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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