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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옷소매 5회 보면서 계속 생각도 못한씬들 연속인데 그게 다 레전드 씬들이었어서 너무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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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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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산이 덕임 서로 언성높이면서 대화하다가

덕임이가 산이 칭찬감옥에 가두는건 생각도 못함 

산이 동공지진 일어나고 약해질때 생각도 못한 전개라

입틀막 헐......나노단위 돌려봄 


그리고 산이 바로 다이렉트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서고에서 너와의 시간이 특별했으니까 

이렇게 아우토반 직진 날리는거 생각도 못함 

진짜 보통사극같으면 후반회차에 나올법한 

그런 감정자각 고백을 하는데도 수긍되는게

둘이 편하게 거리 거닐며 대화하다가 

겸사서 단어 자연스레 튀어나오니까 

이게 고백으로 이어지는 감정선 대박적


꼬지도 숨기지도 참지도 않고

자기 감정 바로 자각하고 그걸 캐치해서

바로 상황판단하고 덕임이한테 출력하는 

그 FM 식의 거침없는 

어찌보면 순정도 100프로인 감정이

찐 첫사랑의 온도라서 저하가 저렇게 판깔렸을때

바로 덕임이한테 얘기하는게 너무 좋더라 

왕족 특유의 눈치보지 않음의 오만함에서 나오는 바이브와

자기감정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각하는 순정남 모먼트 


입틀막 헐......나노단위 돌려봄 222



그뒤에 덕임 승은입은줄 알고 미친듯 뛰어와서

어째서 어째서 머리를...

승은을 입은것이냐 이런 대사 나올줄은 

꿈에도 생각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감정자각 + 저하의 귀염포인트 두마리 다 잡음

입틀막 헐......나노단위 돌려봄 333


그리고 계례식 인사씬도 전개 생각도 못한게

산이엄마 입장에선 아들이 안전하게 왕이 될때까지

영감탱 눈에 흠 잡히지 않아야 하니까

덕임이를 순서 바꿔서 앉혀놓고

산이는 엄마 안심시키는 효자로 정답을 말한거뿐인데

가림막 올라가면서 덕임이인거 알게 되는씬

너무 너무야...눈빛부터 이미 

덕임이는 상처받았으나 티낼 입장이 안되고

산이는 그럴의도가 아닌데 해명할 위치가 아니고

 

근데 진부하지 않고 세련되게 

산이는 그자리에서 성군이 되어 보답한다고 

얘기해주는거까지 완벽.... 

입틀막 헐......나노단위 돌려봄 44444




그리고 이어서 문 하나 사이 두고 

시 주고 받으면서 서로 감정 어루만져주는거

미친거 같아.....

산이는 덕임이 마음 상했던거 알고 있고

미안한 마음 그대로 다 표현해주고 

왕족이 이렇게 세심하게 + 직구로 말하고 알아주는거


덕임이는 산이 갇혀있는거 자기선에서 

위로할수 있는 방법으로 위로해주고

그와중에 산이는 계속 자기 마음 계속 직진하는것도 놀람 

그냥 이장면은 통으로 너무 로맨틱해...


입틀막 헐......나노단위 돌려봄 5555





그뒤에 영조 영감탱이 미쳐 날뛰는건

진짜 상상도 못했어...

저렇게 산이 학대하고 손찌검하는 장면 너무 리얼해서

육성으로 헐 소리가 나올지경이었...


영조 정병의 날것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세월 그걸 다 받아낸 청년 정조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기분이었음....

특히 두렵고 지치고 힘들어하는 그 숨호흡이랑 눈빛

난 거기서 끝나는줄 알았는데 


이어서 덕임이 대사가 난 너무 놀랐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셨군요'  이대사...ㅠㅠ

'근래엔 드물었다'면서 북받쳐오르는 목소리로

산이가 대답해주는것도 너무 놀람


이렇게 한발짝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전개는

사극에서 못봤어 

사실 저기서 그냥 끝내거나 

위로의 말을 건내는걸로 마무리하지

산이 과거를 물어보고 그걸 또 대답해주는 모먼트...

이런 생소하면서 틀 벗어난 감정선 쌓는 대사들이

나를 미치게 해 


저렇게 고통받고 참으면서 성군이 될거라는 울분의 씬도 

이산의 위치에서의 정당성은 무엇인가

이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걸 

이렇게 덕임이랑 엮어서 덕임이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제대로 첫 선을 보여주는 그런 느낌이었음

그야말로 레전드씬 ㅠㅠ 


덕임이 들어와서 지켜드리겠다고 맹세하면서

둘만의 계례식 할때 난 진짜 이게 정말 기립박수였음ㅠㅠ

덕임이가 유일하게 산이의 바닥을 보게 되었고

학대의 고통과 민낯을 봤는데 

그걸 일차원적인 위로가 아니라 자기 목숨걸고 맹세하는건

그동안 덕임이는 궁이 무섭다고 

영조랑 부딪힐때도 살고 싶다고 

산이랑 부딪힐때도 살고 싶다고 

그게 젤 먼저 1순위였던 아이인데 ㅠㅠ


망설임 없이 자기 목숨 받치면서 

산이를 지켜주겠다는 덕임이의 성장도 보여주면서 

산이를 자신의 주군으로 제대로 각성인정을 드러냄 

이성의 감정도 있어서 연민도 그안에 들어가 있는데

그것보다 더 한단계 위인 사람 대 사람으로 

산이를 정말 좋은 주군 좋은 사람으로 

제대로 인정하는것까지 다 들어있는거잖아 


그래서 좋았어 주군으로 자기 맘에 먼저 들어온 다음에

이성의 마음이 커져서 산이와 감정선이 더 얼키설키 되는게

존맛으로 가는 순서이자 제대로 된 감정이니까

주군인데 주군으로서의 매력보다 

이성으로 매력이 먼저 각성되면 완전한 감정이 아니지요

주군의 정체성이 산이한텐 젤 중요하니까 

그래서 덕임이 마음에 정말 너무 모시고 싶은 주군임을 각성함을

이걸 이렇게 다 연결시키네 싶어서 소름돋았어


특히 산본이 진짜 연기를 너무너무 잘해서 이것도 놀랐고

왕족이 저렇게 학대받고 아픈 모습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감정선이랑 엮어서 

보여주는거 자체가 너무 말잇못이고 세련됨


이것도 입틀막 헐......나노단위 돌려봄 66666


저렇게 눈물을 보이는것도 

눈물을 저렇게 절제되게 흘려서 

왕족이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인데도

동시에 기품있게 보이게 만든 연출과 연기 기립박수

준호 연기가 너무너무였어 칭찬감옥에 가두고 싶다 

연기 첨보는데 청년정조 현신한 느낌 


아 정말 쓰다보니 논문된거 같아 시발 ㅠㅠㅠㅠ

근데 어떡하냐고 이것도 줄이고 자제해서 쓴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헝 정말 나는 보다가 어디라도 

토해내야 풀리거 같아서 쓴글이라 후기카테는 촘 부끄러운뎀...

그래도 후기카테로 옮겨놓으라니 

후기카테로 옮겨놓을께

암튼 개똥같이 말해도 뭔말인지 알지

버릴게 없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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