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옷소매 궁녀들도 백성들이었나니...ㅠㅠ
1,101 4
2021.11.20 00:29
1,101 4

wnqLv.jpg
oooDk.jpg

vxFTU.jpg

YGzHH.jpg

 오늘 오프닝부터 주책맞게도 눈물이 나더라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초반 연출이 좀 소름돋았던 게

 (물론 세손저하와 익위사들의 타위하는 공간이 되어 긴박하게 극진행이 됐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그완별개로)


 어린 생각시 호랑이한테 물려죽은 것도 죽은 건데

좀전까지만해도 알록달록 색감 곱게 물들여졌던 등들이 밤하늘을 밝혔었는데 호랑이 포효소리 한번에 저 잔치흥으로 들썩이던 장소가 한순간 어두컴컴해지면서 흡사 상중의 그 무엇 같은 느낌이 나버리는 거 같아서인지


 임금이 살고 세손저하 계시는 그곳


 그 궁궐에는 궁녀들도 산단다

 아니 오늘은 애기 생각시 하나 안타까이 지고 말았다

 웃전들은 호랑이를 뉘라고 잡았느냐에 촉각을 세울 뿐 

그 산군의 이빨에 상하여 진 어린 궁인을 기억할수도, 

아니 할 필요도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 불커진 처연히 하얀 등들은 애도를 표해주마 


마치 제대로 피어오지도 못한 채 스러져간 애깅이를 모두가 기억하며 덕임이피셜 장례를 치루고 십시일반 돈을 걷어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노라하듯 그들만의 방법으로 '발인'형식을 취하는 분위기 같았달까...

 하여 어느 무묭생각시 눈물 콧물 줄줄이었더라는 그런 넋두리 이런 나도 기억해주마 리뷰로 남겨보고 싶었음ㅠㅠ


 더불어  생각시와 호랑이에서 이어져 나가

 그들도 궁녀들도 살아 숨쉬고 무서움에 울먹이고 그럼에도 살고자 용감해지기도 하는 이 나라의 백성이었음을


 임금이 알기엔 너무 큰 뜻을 품고 계셨고

 신하들 따위들은 아랑곳하지 아니하였고

 오롯 세손저하 그분이 알고 계셨다


 제게 마침 활이 있어 그저 백성을 구하였다 하시니 

궁녀 덕임은 밤새 붓을 들어 보은으로 답하였단다 


서로 제가 가장 잘 하는 걸로 구원의 손길을 보내었으니 이보다 기막힌 서사는 또 없겠다 싶더라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69 11.27 39,2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04,4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09,0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08,6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88,538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2,000,538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049,73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201,00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248,95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445,90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2 21.01.19 3,467,16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486,63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568,281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414,79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744,2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81 후기(리뷰) 옷소매 다본후기 안본덬들 강추 6 23.03.08 3,141
380 후기(리뷰) 옷소매 그리고 울면서도 네 걱정을 했다 2 22.04.28 3,154
379 후기(리뷰) 옷소매 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했을 때 3 22.04.18 2,567
378 후기(리뷰) 옷소매 밤의 정전 같은 이별은 6 22.04.14 2,885
377 후기(리뷰) 옷소매 너를 내게로 가두면 안 되는 거야? 5 22.04.04 3,241
376 후기(리뷰) 옷소매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7 22.03.29 2,702
375 후기(리뷰) 옷소매 기뻤습니다. 9 22.03.26 2,813
374 후기(리뷰) 옷소매 허락도 없이 그리움은 남았다 3 22.03.25 2,130
373 후기(리뷰) 옷소매 그리움이 되어버린 시간들 4 22.03.22 1,844
372 후기(리뷰) 옷소매 네 감은 눈이 얼마나 예쁜지. 6 22.03.20 2,780
371 후기(리뷰) 옷소매 울지 마라, 그대여 4 22.03.17 2,016
370 후기(리뷰) 옷소매 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 덕임 6 22.03.16 2,392
369 후기(리뷰) 옷소매 이게 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 산 16 22.03.15 2,555
368 후기(리뷰) 옷소매 당신이 내게 슬픔을 이야기 하고 5 22.03.14 2,050
367 후기(리뷰) 옷소매 내가 너를 참 좋아했다는 것 8 22.03.08 2,973
366 후기(리뷰) 옷소매 희망보다 오래 사는 것 7 22.03.03 2,601
365 후기(리뷰) 옷소매 나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6 22.02.26 2,156
364 후기(리뷰) 옷소매 이 이상 바라면 4 22.02.24 3,102
363 후기(리뷰) 옷소매 산의 머리맡에는 시경이 있다. 15 22.02.23 2,894
362 후기(리뷰) 옷소매 산은 알까 27 22.02.21 2,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