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fycat.com/ColorfulColorfulCobra
https://gfycat.com/InsignificantImmaculateGallinule
어쩌면 왕세손이 정치적이든 뭐든 궁궐안에서 활시위를 당기는 이상 제 처한 위치를 모를 수 없어서 그에 대한 최선의 선택지를 잡은 게 아닌가 싶다
이름하야, 내가 나서나 또한 나를 감춘다
알못이긴 한데 예전에 어느 사극을 보다가 보라색이 귀한 염료라 아무나 함부로 못쓴단 얘길 얼핏 들은 거 같아서 넷서치를 해봤더니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더라구
<파랑과 빨강이 겹친 색. 우아함, 화려함, 풍부함, 고독, 추함 등의 다양한 느낌이 있어 예로부터 왕실의 색으로 사용되었다>
왕실의 색=보라=왕가의 사람 인식ㅇㅇ
처음엔 복장색감 다른 게 횃불에 의한 착시효과였나 했다가 그담에는 내내 풀숲에서 호랑이를 추적하는 동안 날짐승들 핏자국이나 이물질이 묻어서 오해받을까봐 평복으로 바꿔입었나 했었지만 만약 저 색깔에 대한 의미가 고려된 거라면 왕세손은(혹은 홍덕로도 의견을 보탰을수도) 호랑이잡이와는 별개로 호랑이동궁-진짜호랑이 이 연관성이 주는 파급력을 어떻게든 줄이려 노력했지 않을까 짐작하게 해
혹여 자신이 잡는다한들, 왕세손저하의 얼굴을 모르는 이들에겐, 또한 아는 자들이라 하더라도 옹호파나 중립파는 흐린 눈을 할수 있게, 산중호걸을 어느 젊고 용감한 무사나으리가 잡으셨단다 라고 여겨지게끔 말야
백성을 위하는 산이의 마음도 지키고 궁궐내에 돌 수 있는 또다른 호랑이바람도 막아내고 일석이조였을 수 있는 그런 거ㅇㅇ
다만 예고에서처럼 호랑이도 잡았는데 용도 잡겠지요~ 하는 반대파 무리들의 입방정이 세손저하를 궁지에 몰아넣고 마는 거겠지만 말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