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성향도 그렇고, 후궁삼는데 드디어 성공했을 때 덕임이 나이도 그렇고...정조는 덕임이한테 자식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까진 크게 안했을 거 같아.
그런데 다른 데서는 그렇게 안생기던 자식이 덕임이랑은 줄줄이 생김.
낳은 아들은 대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유일한 희망이었으니 덕임이가 궁인 출신이었음에도 별 반대없이 세자 책봉까지 할 수 있었고, 유일하게 사랑하던 여자가 낳은 아이를 후계자로 삼을 수 있게 됨. 아무 것도 안 해줘도 그저 자기 사람 삼고 싶던 여자가 왕으로서의 정조의 가장 큰 고민까지 해결해준 거지.
뒤이어 딸까지 태어나고...그 시절 정조가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을까 싶더라.
정통 적손으로 태어났지만 사도가 살아있을 때도 행복한 가족은 아니었을 거고, 사도세자가 죽은 후에는 더더욱 그랬을 테니까...평범한 가족의 따뜻한 행복을 유일하게 맛보았던 순간이 아닐까 싶어.
그런데 딸이 죽고, 문효가 죽고, 문효가 돌아온 거라 믿었던 뱃속의 아이와 함께 의빈까지 같이 가고...정말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최대의 슬픔이 아니었을까.
행복했던 만큼이나 뼈저리게 슬펐을 거고, 아마도 그래서 정조는 쉴 새 없이 왕으로서의 일을 하고, 또 의빈에 대한 글을 썼을 거 같아.
그 글이 남아서, 이렇게 오늘날까지 우리가 같이 마음아파해준다는 걸 알면 정조에게, 그리고 의빈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까 싶다...
그런데 다른 데서는 그렇게 안생기던 자식이 덕임이랑은 줄줄이 생김.
낳은 아들은 대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유일한 희망이었으니 덕임이가 궁인 출신이었음에도 별 반대없이 세자 책봉까지 할 수 있었고, 유일하게 사랑하던 여자가 낳은 아이를 후계자로 삼을 수 있게 됨. 아무 것도 안 해줘도 그저 자기 사람 삼고 싶던 여자가 왕으로서의 정조의 가장 큰 고민까지 해결해준 거지.
뒤이어 딸까지 태어나고...그 시절 정조가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을까 싶더라.
정통 적손으로 태어났지만 사도가 살아있을 때도 행복한 가족은 아니었을 거고, 사도세자가 죽은 후에는 더더욱 그랬을 테니까...평범한 가족의 따뜻한 행복을 유일하게 맛보았던 순간이 아닐까 싶어.
그런데 딸이 죽고, 문효가 죽고, 문효가 돌아온 거라 믿었던 뱃속의 아이와 함께 의빈까지 같이 가고...정말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최대의 슬픔이 아니었을까.
행복했던 만큼이나 뼈저리게 슬펐을 거고, 아마도 그래서 정조는 쉴 새 없이 왕으로서의 일을 하고, 또 의빈에 대한 글을 썼을 거 같아.
그 글이 남아서, 이렇게 오늘날까지 우리가 같이 마음아파해준다는 걸 알면 정조에게, 그리고 의빈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