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로=섭녀란 카테 말들이 이렇게 찰떡일수가 없겠구나 싶던 장면이 있는데 바로 덕임이와 첫대면하는 부분
세손저하의 최측근이란 자부심(이거나 시기이거나)으로
덕로가 장차 덕임이를 경계하는 것까진 알음알음 알았었는데 저 장면 보고 내적 아우성이 나도모르게 나오려고 하더라
알못이라 쪽문이라해야 하나 거기에서 덕로와 덕임이 딱 마주침
-> 세손전하를 두고 외나무 다리에서 두 맞수가 붙는 격
물론 덕로가 덕임이 앞길 방해 경우수는 당연지사
덕임이가 왼편 오른편 번갈아 비켜가려 하는데 그 또한 마찬가지 뜻밖에 계속 문 앞에서 정체현상 일어남
-> 아마도 덕로나 덕임이나 왕세손을 위한 마음은 진정성이 있더라도 그에 맞는 행동들을 할때마다 서로의 가치관과 욕심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거고 세손이 덕임이를 마음에 두면둘수록, 덕임이 세손을 생각하면 할수록 이런 부딪힘은 더할 것임을...덕로는 어쩌면 생각 끝엔 덕임이를 저가 기필코 막아서야겠다 결론 내릴지도 모를 일
그러다 홍덕로가 한마디 하지
이 길은 누구 하나 비켜서지 않으면 지나갈수가 없노라고, 허니 자신이 먼저 자릴 비키겠다 지나가시라고
-> 요부분은 뭐 부연설명하지 않더라도 끝을 모르던 야망섭녀캐 홍덕로의 내쳐짐은 역피셜이 나와있으니 마땅히 올라야 할 자리가 있으신 의빈 성씨께서 먼저 (세손저하)곁으로 가시라 물러서는 격이 아니겠는가 말야
일전에 겸사서를 조심하라 주의주던 덕임이 동무나인의 말도 그러하고 '홍덕로'란 인물이 그저 봄바람 휘날리며~ 살랑이 웃는 백면선생만은 아닐 거라는 걸 알려주는 듯하여 개인적으로 무서웠더라 고백한다 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