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는 '달리와 감자탕'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박규영에 대해 "'레슬러'라는 영화에서 안면이 있었다. 편하고 친구 같이 지내면서 얘기도 많이 하면서 재미있게 잘 찍었다"고 밝혔다.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을 마무리한 김민재는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박규영 씨와 애정신이 방송으로 보니까 되게 많았더라. 깊은 신도 있었다. 찍을 때는 웃으면서 찍었다"고 말했다.

특히 '달리와 감자탕' 14회 중 진무학(김민재)과 김달리(박규영)는 침대 위에서 입을 맞추며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마음이 더욱이 깊어진 두 사람의 딥키스는 안방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민재는 이 장면을 누가 리드했냐는 질문에 "리드한 사람은 없었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애정신 중에서 수위가 높은 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잘 배려하면서 찍으려고 했다.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주셨다. 투닥투닥 재미있게 잘 찍었다. 어떻게 찍는지 좋을까 많이 상의했다. 조심스럽게 잘 찍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타고난 성격부터 취향까지 모조리 다른 진무학과 김달리의 러브라인을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 김민재는 "정반대의 사람들이 스며드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리려고 했다. 첫눈에 반하는 순간이라든지, 캐릭터는 캐릭터대로 가져가되 어느 순간 스며들게 하는 포인트에 많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진무학의 비서 여미리로 분한 황보라와의 합도 훌륭했다고 자평했다. 김민재는 "(황보라와 함께한 촬영이) 너무너무 즐거웠다. 제가 뭘 해도 다 받아주셨다. 티키타카가 너무 좋았다. 평소에 잘 챙겨주셨다"며 "선배는 유쾌함 속에 섬세함과 따뜻함이 있는 사람이다. 최고다"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걸출한 애드리브가 탄생하기도 했다. "애드리브가 난무했었다"고 운을 뗀 김민재는 "옥탑방에서 달리 씨가 '우리 사귀어'라고 얘기한 다음 춤추듯 행동하는 게 있다. 다 애드리브다. 준비해간 게 아니다. 갑자기 하고 싶어서 했는데 다들 웃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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