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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연모 휘운 둘다 연꽃 그자체라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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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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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PositiveCalculatingFrigatebird


연꽃의 아름다움은 진흙의 더러움을 승화시킨 결과라는
글을 읽었는데
둘다 인생이 그래

휘의 불행은 선왕으로부터 시작됐는데
할아버지가 반정으로 왕위를 찬탈하면서
외조부의 힘을 빌렸는데 본인 자체에 힘이 없으니
쌍생이 불길하고 왕권 약화까지 우려할 정도로 불안해서
휘도 담이도 불행하게 만들었지
그 진흙탕 속에서 지지 않고 피어난 게
지금 휘이자 담이이자 앞으로 연선이가 될 소녀

지운의 불행 역시 아버지 혹은 아버지의 아버지부터
시작된 거지
불의여도 힘을 가지면 된다는 위험하고 불온한 성정을
가진 그래서 살인도 서슴치 않는 후안무치의 진흙탕에서
혼자 고결하게 성장한 소년이 바로 지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그 진흙탕 속에서 구르고 다치고 심하게
꺾일 수도 있지만 그 더러움속에서 오히려 주변을
정화시키고 더 큰 꽃으로 피어날 것 같아

오늘 회강에서 그런 연꽃의 씨앗이 드러나는 회차였지
아직은 씨앗인 두 연꽃이 앞으로 어떻게 꽃을 피울지
정말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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