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은 여전히 단왕조의 안녕과 부흥을 위한 제물이고
그의 정인조차 광증의 위험에 처해있음

이제와 사과를 해봐야 하람에게는 와닿지 않겠지

여전히 어둠 속에 갇힌 채로 쇠사슬에 칭칭 묶여서
감출 수 없는 두려움에 떨면서
그동안 안간힘을 쓰며 모아온 패를 다 내던지고
이 모든 악의 근원들이 파멸하기를 하늘에 기원하며
무사하기를 바라는 건 오직 그의 정인 뿐 ㅠㅜ

복수의 순간에도 저열하지 않고 품위를 잃지 않으며
스스로의 안녕보다도 사랑을 선택하고
다시금 그녀를 지키기 위해 걷는 걸음에는 거침이 없다

원작을 안 봤지만 만약 읽었다면 소설 속에서도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그에게 한없이 설렜을텐데
이런 캐릭터가 드라마로 구현이 가능하다니
이 드라마만 보면 하람 때문에 밤새내내 잠이 안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