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로서 승승장구해왔고,
어떻게 보면 그 과정에서 두식이도 돈의 위험성보다는 매력을 더 많이 봤을 거야.
그런데 그 경비 아저씨 건과, 형의 사고가 겹치면서
자신이 해왔던 일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들었을 거고
돈, 그런게 뭐길래 이렇게 되버린걸까. 생각도 있었겠지.
또 워낙에 천성이 착한 사람인만큼 경비아저씨를 살리고 싶었을 거야.
그래서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을 내놓은 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공진으로 내려온 홍반장은 최저시급만 받고 일하게 된 거지.
크고 높은 곳에서 돈을 만지다, 가족같은 사람을 잃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