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이 흡 숨참으며 눈을 감고
강재 손가락으로 부정이의 귓볼 살짝 건드리고
부정이 고개 돌려서 강재 바라보는 일렁이는 눈
강재 손등에 닿는 부정의 얼굴
그 상태에서 강재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
부정이가 돌아눕자 머뭇 바닥으로 내려놓는 강재 손
강재 조심스레 부정이 허리를 손으로 감싸안고
부정이 손가락 계속 긴장되는 듯 꼼지락거리고
큰 손으로 끌어당기자 한 품에 들어오는 부정이
초밀접한 상태로 서로 눈맞춤
강재가 더 다가가자 강재 옷을 그러쥐는 긴장한 손
닿을듯한 거리에서 얼굴을 돌리는 부정이
어쩔줄 몰라하는 부정이 표정과 몰아쉬는 숨
괜찮다는 듯 어깨를 다정하게 토닥이고
다시 한번 허리에 손을 대 안아주고는
일어나서 숨고르는 강재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아직 긴장이 가시지 않아 꼼짝없이 누워있는 부정이
예술이다 이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