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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빈센조 인류가 법정에 장수말벌을 끌어들인 역사는 길고 또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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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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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장수말벌이었는가에 대한 이야기
https://theqoo.net/vincenzo <<빈센조 독방에 후기글 보러 와라 츄라이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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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말벌은 육각형 모양을 지닌 수 많은 낱눈으로 가시광선 바깥의 세상을 바라본다. 물론 이런 모양은 아니지만...


 법정에 장수말벌을 풀어놓고 말벌의 시선으로 판사를 공격하는 드라마 <빈센조>. 이 드라마는 법과 법을 다루는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하다. "게으르고 어이없는 대한민국의 양형기준이 있으니까", "사실 망할 놈의 법 때문이 아니라 이 법을 다루는 망할 놈들 때문이죠.". "법의 심판? 누구 좋으라고." . "장한석 같은 인간을 징벌한 최선의 법은 존재하지 않아요. 차선의 법도 없구요. 그래서 변호사님의 차악을 따른 거예요. 그게 옳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등등 법과 그 법을 만들고 법을 다루는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회를 대놓고 비판한다. 이 흐름은 19화 "법은 거미줄과 같은 겁니다." 에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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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거미줄과 같은 겁니다. 
그리고 내구성이 정해져 있어요.
강한 말벌들은 뜯고 도망가지만 약한 파리들은 갇혀서 죽게 되죠.
근데 여기 모인 파리들은 서로 힘을 합쳐 말벌, 거미줄 다 물어뜯고 있어요
오늘은 그걸 느끼는 날이 될 겁니다."




 바벨타워 손해배상소송 재판일 아침, 빈센조가 금가즈 앞에서 오늘 법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곱씹을수록 한없이 래디컬하다. 거미줄을 법, 말벌을 기득권, 파리를 약자로 비유하며 우리도 법의 무력함을 이용해보자 이야기한다. "어차피 기득권층도 법망을 뚫고 지나가는데 약한 사람들이라고 못할쏘냐, 다 같이 뭉쳐서 법망도 저 기득권도 다 뜯고 지나가 보자." 인생 모토가 “눈에는 눈 이에 이는 이”에 맞추어져 있는 빈센조 까사노가 자신의 패밀리를 향한 동기부여로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있을까. 그런데 "법은 거미줄과도 같다"라는 말은 이 드라마에서 처음 등장하지 않는다. 가장 최근 근황은 바로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법은 거미집 같아서 작은 파리는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벌이나 말벌은 뚫고 지나간다.
Laws are like cobwebs, which may catch small flies, but let wasps and hornets break through.[1]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를 쓴 18세기 소설가, 조나단 스위프트의 에세이에 있는 문장이다. 우리는 걸리버 여행기를 즐겁고 스펙타클한 여행기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꽤 래디컬한 풍자 소설이다. 하여튼 우리의 조나단 스위프트는 법을 뚫고 지나가는 기득권을 말벌에 비유하여 법의 내구성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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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et이 hornet을 설명하고 있다



 저 벌이 그 흔한 bee도 아닌 hornet인게 눈에 밟힌다. 6화에서 빈센조가 드론 소리가 나는 장수말벌(hornet)로 허 판사를 공격해 재판장을 어지럽힌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자. 허 판사는 재판 전에 한승혁과 최명희를 만나면서 자기 스스로 바벨과 우상이란 장수말벌에게 뜯기는 거미줄을 자처한다. 허나 빈센조는 직접 장수말벌을 풀면서 허 판사라 부르고 법정이라 여겨지는 거미줄을 뜯어버린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자신 또한 법을 부수는 말벌이기에 이 정도는 쉽게 뜯을 수 있다는 듯 말이다. 유쾌하고 잔혹한 악동, 장수말벌 빈센조는 저 18세기의 오래된 문장에 따라 신성하다 외치는 부패한 법망을 부수는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을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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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 이, 말벌엔 말벌로!



 하지만 패밀리를 얻은 빈센조는 이 그 법망을 자신 뿐 아니라 금가즈와 함께 뚫고 가길 원한다. 금가즈는 팔짱 하나로 법의 권위를 뜯어내고 그들을 괴롭혔던 말벌들을 뜯어내는 데 일조한다. 금가즈는 상천구 바벨타워에 각자의 역할로 참여해 빛나는 상천구의 주요 인사들을 무릎 꿇게 했다. 그리고 빈센조는 기요틴 파일로 태국장의 협력을 이끌어 불법적으로 부정의 현장을 촬영한다. 증거물로 쓰인 두 영상 모두 부정한 방법으로 얻어낸 부정한 영상들이다. 그야말로 금가즈란 파리와 빈센조라는 말벌이 모두 보여 법망도 부수고 말벌들도 뜯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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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노 금가 패밀리 : 법망을 뚫는 말벌과 파리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법망을 뜯고 가는 말벌들의 이야기가 유효한 것처럼, 300년 전에도 힘 있는 자가 법망을 빠져나가는 이야기는 유효했나 싶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법은 거미줄과 같다"라는 기원을 쫓아가면 기원전 6세기까지 올라 간다



법은 거미줄과도 같다. 약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을 잡지만 부유한 사람과 힘이 있는 사람에겐 갈기갈기 찢긴다.
Written laws are like spiders' webs; they will catch, it is true, the weak and poor, but would be torn in pieces by the rich and powerful.[2]



그리스 철학자 플루타르코스(Plutarch)가 기원후 1세기에 적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Lives of the Noble Greeks and Romans)의 solon 파트에서 나온 스키타이의 현자, 아나카르시스의 말이다. 이 문장의 의미는 전체 맥락에서 보면 더 아프다. 



"아나카르시스는 이 사실을 알고는 시민의 불의와 탐욕을 성문법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솔론의 믿음을 비웃으며, 성문법이란 거미줄과 같은 것이어서 약하고 작은 것이 걸려들면 불잡을 수 있어도 힘 있고 돈 있는 자가 걸려들면 갈기갈기 찢어진다고 했다. 이제 대해 솔론은 협약을 어겨 어느 쪽도 덕 될 것이 없다면 사람들은 협약을 지킨다며, 자기는 정직이 범죄보다 낫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시민에게 자신의 법을 맞추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솔론의 기대보다는 아나카르시스의 예측대로 되었다."[3]



기원전 6세기을 살았던 현자 아나카르시스는 말벌과 거미줄로 표현한 조나단 스위프트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가까운 직설적인 이야기를 던진다. 기원후 1세기 철학자가 기원전 6세기 현자들의 대화를 보며 법은 사람의 욕망을 확실하게 제어할 수 없는 게 맞지 않냐는 결론을 내려버린다. 이렇게 사람은 무언가의 덕(德), 탁월하게 옳은 것을 따라 갈 거란 신뢰를 바탕으로 법이 작동할 거란 기대는 그 기대만큼 무너져버렸다.

 여기에 법을 뜯어내는 말벌의 기원을 찾아가면 기원전 4세기가 눈에 띈다. 정확히 422 BC, 그리스의 대표적인 희극 작가 아리스토파네스는 "말벌"이라는 풍자극을 쓰고 상연한다.[4] 영문 제목은 wasp로 조나단 스위프트가 말한 wasps and hornets 중에 하나다. 아래는 이 연극을 분석한 논문에서 발췌한 문장이다.




"말벌은 당시 아테네 시민의 삶과 관련성이 없는 판타지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의와 불신의 대명사인 재판제도를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 말벌에서 배심원으로 비유되는 벌은 일단 화가 나면 그보다 성마르고 무자비한 동물은 없으며, 벌집에 떼 지어 살고, 일벌이 누구든 닥치는 대로 찔러서 먹고 산다(류재국 2018). 작가가 소송 광증 법률세력의 행동을 벌에 비유한 것은 아테네인들의 습성과 벌이 닮았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그들은 전투에 임하면 사납게 변하고, 법정에 모여서는 광적으로 재판하며, 농사보다는 남을 약탈해 먹고사는 습성을 가지고 있음이 벌과 흡사하다. 


(중략) 


우리는 지금까지 전술한 말벌의 분석에서 전하는 풍자와 폭로의 규칙은 당시 아테네 공동체에 만연하는 권력의 속성과 체제에 경고하는 독자적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민주정이 몰락하고, 정의와 이치보다 권력을 등에 업고 날뛰는 집단의 체제에 대항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이 양적으로 우세한 관객들에게 풍자와 폭로로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희곡 말벌의 주제? 정치인 클레온과 이 인간을 지지하며 아테네의 법정을 좌지우지했던 나이든 배심원(법조인)들을 말벌로 비유하며 그들의 부정과 부패를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법과 사회를 해치는 말벌들을 우숩게 풍자하는 이야기는 그 시대 성공적으로 상연되었을만큼 그 시대에서도 말벌은 대중적이었다. 마치 우리 드라마처럼.

 짧게나마 살펴본 이 장수말벌의 이야기는 기원전 6세기에도 기원전 4세기에도 기원후 1세기에도 18세기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에도 법을 뚫고 지나가는 장수말벌들은 언제나 존재했다는 꽤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한다. 빈센조가 신봉하는 함무라비 법전이 나온 기원전 1700여년 이전부터 사회는 발전하면서 법망은 촘촘해지며 디테일해져왔다.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특정 세력의 법이 아닌 점점 다수의 법이 되어갔다. 하지만 법의 발전과 진보에도 법은 강한 자에 의해서 언제나 뚫린다. 수천 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법은 뚫린다. 우린 이때 다시 한번 질문을 해봐야 한다. 외부의 힘으로 법이 파훼 되는 건 과연 법만의 문제인가? 법을 다루는 사람이 문제인가.

 이 드라마는 이성으로든 가슴으로든 이해할 수 없는 법에 대한 원초적 불만도 있지만, 상당히 노골적으로 법을 다루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을 이야기한다. 이탈리아 한국 할 것 없이 글로벌한 일류 법조인들로 가득하지만 제대로 된 준법 따위는 없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빈센조는 구체적인 법정물이기보다 사람의 욕망에 집중한다. 법전보다 총이 가까운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법이란 최선이 없어 살육이란 차악을 선택한 변호사, 돈으로 법을 가지고 노는 구 변호사 현 회장님, 법전보다 깡패가 더 가까운 구 검사 현 변호사, 법과 언론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구 로펌대표 현 지검장. 수많은 말벌에게 뜯기는 거미줄이 되어주는 판사, 벽벽이란 별명답게 어느 쪽 말도 상관없이 나의 정의가 옳다고 생각한 검사. 저 법조인들을 보여주며 법을 이용하고 굴복하고 뜯어 발기고 스스로 굴복하는 수많은 말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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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말벌들이 모여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삶과 현실에 대해 버거움에 법을 외면하는 착하지도 올바르지도 않은 평범한 시민들까지 들추어낸다. 소중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가 무식하다 약자라 생각해온 강자들을 서슴없이 드러낸다. 조금 특별한 과거를 지닌 평범한 소시민과 과거의 악에 몸담았던 사람들 그리고 현재진행형 범법자가 시민으로 구성된 작은 공동체 금가프라자. 이 공동체는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마피아를 자처하며 법을 어기면서까지 악에 대항한다. 법도 경찰도 무섭지 않다며 달려든 우리의 파리들. 마피아 콘실리에리가 주인공인 드라마 <빈센조>는 어차피 말벌로 뚫리는 법이라면 파리들도 똘똘 뭉쳐 뚫을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법의 완벽한 붕괴. 개인적으로 힘을 가진 자들이 법망을 뚫고 지나간다면, 약한 자들이 모이고 모아 법망을 뚫고 가 보자는 이야기. 그리고 이왕 법을 뚫고 가는 거 말벌들도 물어 뜯어보자는 말까지 법에 대한 철저한 불신과 냉소로 가득한 발언이다.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까지 등장한걸 보면 답은 결국 죽창...인가 싶다. 이 작품은 어쩌면 애둘러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법을 이용하려고만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죽창을 들기 전에 잘해라. 그리고 죽창을 들 사람들아 스스로 약자라 생각하지 말고 제발 관심을 법에 관심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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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파리들의 각성, 결국 답은 죽창인...가?


 인류가 법정에 장수말벌을 끌어들인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느낀 건 하나다. 결국 법은 사람이 만들어낸 창조물이자 이용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사람이 하기 나름이다. 법은 사회의 혼란을 막기 위한 하나의 법칙이며 최후의 수단이다. 논쟁과 욕심 그리고 피와 전쟁.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사회의 마지막 약속이다. 다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이 적용된 기원전 17세기에 만들어진 함무라비 법전은 신이 내려줬다며 왕이 백성들에게 준 법이다. 이에 비하면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모든 이들의 합의로 이끌어진 만들어진 법의 역사는 생각 이상으로 짧다. 한국 근현대만 살펴보아도 법이 온전히 시민사회에 들어온 역사는 70년이 갓 넘었다. 타 국가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나름 자리 잡고 있으나 부족하다. 우린 부족함을 느낀다. 당연하다. 법은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거대한 약속일 뿐이다. 법은 사회의 의중에 따라 발전... 아니 변한다. 즉 법을 망치는 이꼴 저꼴 다 본 우리에게 잘못된 길을 아니 아직 나아갈 길은 있다. 

 이 드라마는 고학력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을 앞세워 법망과 장수말벌로 대놓고 법을 다루는 사람들에 집중한다. 법정이 앵글에 고스라니 담겨 있는 드라마지만 그 법정이 아닌 사람들을 주목한다. 법의 체계, 법의 구체적인 문제성, 법의 어려운 용어와 이야기들을 일반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니 어쩔 수 없다라고 누군가 말할가봐 그럼 사람들은 어떠하냐고 되묻는 드라마다.  그렇다 이 드라마는 법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법을 다루는 사람들과 법을 유기한 시민들의 이야기다. 잔혹한 마피아는 법을 뚫고 지나오려는 장수말벌을 향해 직접 장수말벌을 날리며 경고한다. 또 같이 거미줄을 뜯어내자며 파리들을 충동질한다. 이루어지기 힘든 비현실적인 이야기이나 거미줄을 지키거나 완벽하게 보수하는 일보다 오히려 더 가능한 현실로 다가오는 건 우리의 비극이 아닐까. 하지만 이 악독하고 래디컬한 드라마는 친절해서 우리를 절망에만 빠뜨리진 않는다. 이 말벌들에 대한 해결책을 은근히 제시한다. 이 문제들은 결국 관심을 가지는 강한 유대로 이어진 공동체로 풀릴거라는 이야기. 원론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나 이 공동체로 인해 조금이나마 바뀌어진 총 쏘는 거대한 장수 말벌이 있다. 굳이 착해질 필요까지 없이 함께할 수 있는 파리들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꽤...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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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나단 스위프트 , A Tritical Essay upon the Faculties of the Mind (1709)
[2] Plutarch,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Solon’ part 5, https://www.gutenberg.org/files/14033/14033-h/14033-h.htm#LIFE_OF_SOLON
[3] Plutarch,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Solon’ part 5, 도서출판 숲, 천병희역
[4] 류재국.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말벌>에 나타난 풍자와 폭로의 연극적 행동" 인문언어 23, no.1 (2021) : 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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