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친 사람처럼 눈 뜨면 키스신이랑 10화만 돌려봤는데
이랗게까지 사람 돌게 하는 이유가
사랑이 충만하다 못해 넘쳐서 그렇구나ㅠㅠㅠㅠㅠ


덬들 말 듣고 다시 보니까
두식이 저 큰 손으로
혜진이 작은 얼굴 소중히 감싸 쥐고 천천히 다가가서
키스도 되게 조심스레, 턱 움직임도 느리게 천천히 하면서 하는 데서
ㄹㅇ 혜진이랑 지금 이 순간 자체를 넘 소중히 하고 있단 게 다 느껴져


글고 혜진이도 첨에 약간 놀라서 눈 뜨고 있다가
바로 눈 감고, 첫 번째 키스 끝나고 약간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두식이 바라보는 게 ㅈㄴ 미쳤어ㅠㅠㅠㅠ


고백을 했는데 상대가 같은 마음이고, 키스로 답을 받은 사람의
설렘과 행복이 큰 눈이랑 상기된 볼에 전부 다 어려 있음


인생 첫키스가 아니더라도
연인과의 첫키스는 언제나 긴장되고 설레잖아
근데 식혜는 그동안 쌓인 서사가 너무 빵빵하니까
그 첫키스가 드디어 찾아온 순간이 두 사람에게도 얼마나 소중했을까 싶네ㅠㅠ
그걸 연기로 다 보녀주네ㅠㅠㅠㅠㅠ


단 한번뿐인 첫키스의 설렘에
사랑이 막 철철 넘쳐 흐르는 채로 가미된 키스신이라
이러케 사람을 키스광자로 만드는 거였음
도네... 나는 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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