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기척 들리니까 본능적으로 더 끌어안는 두식
바로 코앞인데도 발 밑 손전등으로 비춰주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하는 세심함
2. 설렘으로 잠 못들 때 식혜가 하는 일
두식 : 청소 - 요가 - 다도 - 독서
혜진 : 훌라후프 - 스쿼트 - 골프 - 태권도
3. 키오스크 어려워 하니까 너무 자연스럽게 돕는 두식
"요즘에 이게 문제야 무인화다 뭐다 다 기계로 대체하니까. 참. 어르신들 적응할 시간도 필요한데."
4. 다음날 휘파람 부르며 운전하는 두식
포옹 떠올리며 조깅하다 웃는 혜진
5. 남숙이가 홍반장이랑 지피디로 마음 복잡하겠다고 하니까 전혀 복잡하지 않다는 혜진
혜진인 그냥 두식이 뿐이라 그 둘로 전혀 복잡하지 않다는 얘기도 되는거 같음
6. 남숙이가 또 소문내서 알게 되는게 아니라 탑차 뒤에 나타난 부모님
7. 남친대행이라면서 세상 과몰입한 윤혜진
"제가 잘 버는데 남자 직업이 뭐가 중요해요. 사람만 괜찮으면 됐지.
그리고 홍반장 아빠가 생각하는 그런 무능력한 사람 아니에요.
이 얼굴에! 이 키에! 그리고 서울대까지 나왔다구요. 그것도 수석 입학.
아빠 딸 그렇게 사람 보는 눈 없지 않아요."
8. 아 고생 많으셨겠네. 아 그럼 이마에 참을 인자 많이 새겼을텐데 어쩜 이렇게 주름 하나 없으시지~
9. 할인권은 커녕 플미 붙을거 같은 공진즈 발연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세상 어색한 식혜 발걸음
11. 채식주의자에도 단계가 있다고 알려준거
12. 자기가 모르는 혜진이를 알고 있는 성현이가 신경쓰이면서도 혜진이 관련 얘기면 경청하는 홍두식
13. 다섯이서 커피 마실때 제리 커피 흘려서 물티슈 꺼내는 걸로 두식성현이 라마 인형 단거 알게 하고
이게 끝이 아니라 두식이가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커피자국 지우는 방법 알려준걸로 두식이 섬세함 보여준거
14. "너무 성급하신 발언 같습니다. 표 선생님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르시지 않습니까? 예, 물론 요즘 젊은이들 쉽게 좋아하고 가볍게 연애하고 그, 연애도 인스턴트 같은 시대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전 촌스러워서 그게 잘 안돼요."
15. 어이- 어이- 로 인사하는 홍반장이랑 어촌계장
16. 혜진이가 치과의사니까 전화로 엄마 병원 갔다 왔는데 이렇다더라 이런 말 했을법도 한데 그런거 하나도 없었던 사이인거ㅠ 거리감이 얼마나 큰지 보이더라
그런데 둘 다 마음이 아예 없는 사이는 아닌게 혜진이가 먼저 알아채고 물어보고 사탕 챙겨주고 물도 따뜻한 물로 갈아다 주는거에서 보임
누구 하나라도 살갑게 다가갔으면 더 쉬웠을텐데 둘 다 서로를 위한답시고 더 조심스러웠을거 같은.
17. 바둑 두면서 찐친 되는 톰이랑 두식
18. "같이 가 아부지"
19. "아까부터 느꼈지만 둘이 참 안 친해."
"가족끼리 친하고 말고가 어딨어. 그냥 가족이지."
"왜 없어? 가족끼린 인간관계 아니냐."
20. "내가 왜 자네를 믿어야 되나?"
"그야 바둑돌을 같이 나눈 사이니까? 옛날에 우리 할아버지가 '득호우라. 바둑을 통해 좋은 벗을 얻는다. 바둑판을 앞에 두고 마주앉은 사이는 이미 좋은 친구다' 라고 하셨거든."
-> 톰두식 바둑 두기 전에 이준이랑 어촌계장님이 바둑 두는 장면 나왔잖아
이렇게 나이 장벽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톰두식이 찐친이 될거라는 걸 보여준거 같음
21. 이상하다. 분명 오늘 처음 만났는데 여기 지금 홍반장이 있는 풍경은 왜이렇게 자연스러운 걸까. 왜 저 남자는 어색한 공기마저 희석시키고 주변을 이토록 따뜻하게 만드는 걸까.
22. 두식이가 해삼 먹이려고 할 때 옆에서 제리도 거들면서 즐거워 하는거
23. 가족끼리 다 같이 먹어서 그래. 한 밥상에 앉아 먹어야 진짜 식구잖아.
-> 자기도 모르게 스며들어서 홍반장 식구 만든 톰
-> 오늘 회차에 식혜 한 밥상에서 둘이서만 밥 먹는거 나옴
24. 분위기 싸해진거 느끼고 화장실 간다면서 일부러 휘파람 부르고 가벼운 발걸음인척 하는 홍두식
25. "아니, 고아라니 무슨 말씀이 그러세요. 저 사람도 가족 있었어요. 일찍 돌아가셔서 그러지. 그게 무슨 잘못이라도 된 듯이 그러세요?"
"아빠 말씀대로라면 저도 결함 있는 인간이네요. 저도 어렸을 때 엄마 돌아가셨잖아요. 거기다 새엄마까지 있는 재혼가정. 저도 하자 있어요. 왜 비겁하게 홍반장한테만 뭐라 그래요?"
26. "담배도 태우시네? 뭐, 몸에 안 좋은 걸 다 하셔."
"혜진이도 안 하는 잔소리를."
27. 변명 같겠지만 혜진이도 자네만큼 외롭게 컸어. 집사람 가고 내가 한동안 술만 퍼마셨거든. 아비라고 그냥 있기만 했지 그 어린애 책가방 한 번을 안 싸줬네. 그래더니 녀석이 너무 일찍 커버리더라고.
그게 늘 마음에 걸렸어. 자네가 싫어서도 아니고 내가 못해준 거 남한테 미루는 것도 아는데 그래도 난 혜진이가 복닥복닥한 집에 시집 가서 사람들 속에서 살길 바라네. 어릴 때 못 받은 사랑도 실컷 받고.
28. 술 마셔서 뻗은 아버지 이불 덮어주고 씩씩하게 학교다녀오겠습니다! 하는 어린 혜진
29. 아버지 완전히 틀리게 생각하고 계시네. 혜진이 충분히 사랑 받았어요.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랑 충만한 사람으로 컸을리 없잖아요.
30. 근데 혜진아 부모 마음이 원래 그래. 아버지가 했던 말 솔직히 치사빤스였거든? 근데 자식 일엔 그게 공평하게가 잘 안돼.
남의 흠은 집채만하게 보이는데 내새끼 흠은 티끌 같아서 그냥 모르는 척 후- 불어 없애주고 싶어.
그래도 내가 뒤지게 혼내줄테니까 아빠 너무 미워하지마. 온통 널 향한 사람인데, 그럼 너무 불쌍하잖아.
치과에 그 화분, 그거 고른다고 꽃집을 열군 데도 더 갔어. 핸드폰 배경화면은 니 어릴 적 사진이고.
밖에는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도 모르면서 강원도 날씨는 풍속이 어쨌네, 파도가 어쨌네.
그뿐이야? 집에선 말도 없는 양반이 밖에만 나가면 어찌나 니 자랑을 하고 다니는지 곧 있으면 얼마 없는 친구들 다 떨어져 나가게 생겼다?
혜진아, 주파수가 안맞아서 가끔 오늘처럼 지지직 거려도 아버지 안테나는 항상 널 향해 있어.
32. 의미 있고 귀한 놈이었으면 좋겠는데. 일도 잘 되고 사람도 건강하고 행운도 불러오는 그런거.
-> 행운목 그 자체인 홍두식
33. 근데 남자 아니고 그냥 친구로. 사실 저 치과랑 그냥 동네 친구 사이에요.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서 본의 아니게 두 분을 속였는데 걱정하실만한 그런 일 없었습니다. 죄송해요.
근데 아까 했던 말은 진심이에요. 치과 정말 따뜻한 사람이고, 그래서 언젠가 그 친구 옆에 정말 좋은 사람이 있길 바래요.
-> 갯브스 선정 최고의 고백
34. 그게 자네일 수도 있잖아.
-> 식혜 마음 모두 알아챈 톰
35. 카페 안 간다고 하더니 두식이와 대화 후 난 차 마시련다 하고 가는 톰
-> 성현이랑 다섯이 만났을 때 커피 뭐 몸에 좋다고 하는 말에 톰이 괜한 소리 한다고 했었잖아
그땐 차가 아닌 커피를 선택했는데 이번엔 차를 선택하는거 보고 톰이 완전히 두식이한테 마음을 열었다는 거 같음
36. 같이 가요! 하면서 톰이랑 혜진이 둘에게 팔짱 끼는 제리
37. 너 왜 자꾸 나한테 반말하냐? 너나 좋지 이 새끼야.
-> 톰이 두식이한테 완전히 풀어진게 보여서 이 대사로 둘은 ㄹㅇ 찐친같은 사위장인어른 사이 될 수 있다는게 느껴짐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 마음에 들었지?라는 말에 긍정부정도 안하고 말 돌리고
38. 두식이와 미래를 그리고 싶어서 두식이의 과거와 미래를 궁금해 하는 혜진
혜진이가 왜 이러는지 알아서 앞으로도 쭉 이렇게 산다는 말로 밀어내는 두식
39. 성현의 아버님, 어머님 <-> 두식의 아버지, 어머니
40. "근데 왜 내 눈에는 아직 안 끝난 것처럼 보이냐?"
"그렇게 보이면 그렇게 보이는 거지."
-> 성현이한텐 절대 안밀리는 홍두식
41. "왜 여자 손목을 덥석덥석 잡아?! 공무원이라는 양반이 전처라고 덥석덥석 그래도 되는 거야?!"
42. 너처럼 그렇게 말도 안 하고 꾹꾹 담아두고 있으면 병 나. 말이라는 것도 똥이랑 똑같아가지고 주기적으로 싸질러줘야, 그래야 독이 안 올라요.
43. 성현이랑 통화 하면서도 가로등에 두식이 떠올리느라 잠깐 통화 잊은 혜진.
꼭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도 가로등이 먼저인. 그리고 두식이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그게 두식이라는 걸 너무 잘 아는게ㅠㅠ
식혜의 빛 서사는 향초-손전등-가로등까지 진짜 미친거 같음
44. 톰과의 대화로 용기 내보려는 두식. 점점 빨라지는 발걸음이 너무 벅차게 함ㅠ
45. 수면 장애 많이 나아진 두식. 이게 혜진이 때문이라는게 날 또 처돌게 함,,
에필 진짜 두본 연기도 미쳤고 여전히 말을 꺼내기만 해도 눈물나는 상황이란게 너무 맴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