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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갯마을 두식이가 최저임금만 받는 건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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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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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받는 사람이 자신의 도움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도록 하려고 그래서 그런 건데 뭔가 마을 사람들이 "돈"에 포커스를 둔 거 같아서 좀 슬펐음 ㅠㅠㅠㅠㅠ


두식인 혼자 남겨지는 게 싫어서 누구에게든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그 사람들이 자기로 인해 부담갖는 건 싫으니까 그래서 그 최소한의 시급을 받은 거고.... 최소한의 시급으로 무슨일이든 척척 해내는 홍반장이 된 건데...
어쩌면 두식이는 최소한의 시급만 받음으로써 공진에서 "누구에게도 대체되지 않고 모두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있다"는 마음의 위로(?)를 받았던 게 아닐까 싶었거든

그런데 오늘 두식이의 자리가 대체되는 걸 보고,
두식이의 도움은 "비용"이 수반되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걸 보고 마음이 진짜 너무 아프더라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 뭔가 보는 내가 다 외롭고 헛헛하고....

그래서 결론은 식혜 결혼해.....
홍두식의 외로움, 홍두식의 상처, 과거 그 모든 걸
구원할 수 있는 건 윤혜진 뿐이야ㅜㅜ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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