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제 회차에서 여기 갭이 있는 부분이 꽤 재미있었어.
두식이가 아는 혜진이는 어떻게 보면 날것에 가까운 혜진이야.
비싼 신발 챙기고, 돈 벌려고 치과 내려왔고.
가끔씩 미운 짓도 많이 하는데,
또 사과는 꼬박꼬박해서 손 많이 가고, 신경 쓰이는 “친구(우리가 아는 사전적 의미를 벗어난)지.
술 마시고 풀어지고, 더 투명해지는 게 혜진이지.
그런데 지피디가 아는 혜진이는 좀 달라.
공진에 내려온 것도 봉사라고 생각하고,
밝고, 건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
물론 이건 혜진이의 일면인 건 맞아.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하게 되더라.
좋은 부분만 보여주고 싶은 사람.
그리고 좋은 부분, 나쁜 부분 가리지 않고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결국 우리의 선택은 뭐다? 식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