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갯마을 두식이가 소외되는 건 자초한 면이 있고 그게 식혜 관계와도 이어질 거 같음
895 8
2021.09.19 02:17
895 8
물론 두식이가 마을에서 소외되어 보이는 건 근본적인 이유가 있어.
마을의 어느 누구와도 혈연 관계로 맺어지지 않은 거..
아플 때 슬플 때 찾게 되고 기대게 되는 게 가족인데 두식이는 가족을 모두 잃었으니까ㅠㅠ

근데 생각해 보면 마을에서 두식이는 온데 도와주러 다니고 오지랖 부려도 사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잖아.
결정적으로 생명 있는 건 안 키운다는 두식이 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오히려 벽 안에 자신을 가두는 거… ㅠㅠ
원작 대사대로 사랑하는 것이 모두 자신을 떠났으니
이별이 두려워 깊은 인연을 맺지 않으려 하는 것 같고
은연 중에 자신을 그런 사람으로 규정하는 느낌도 들어.
‘사람이란 무엇으로 사는가’ 책 속 사진의 인물이 그 원인인 거 같아서 너무 궁금… 내새끼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ㅠㅠㅠㅠ

갑자기 나타난 혜진이에게 자기도 모르게 기대 쉴 수 있게 되었지만 혜진이는 떠날 사람이고 ‘소셜 포지션’이나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감정에 따라 깊은 관계를 맺어도 헤어지게 될지도 몰라.
그때의 이별을 두식이는 감당할 수 있을까?
이미 비 오는 바닷가에서 돌아서는 뒷모습을 봤잖아.
그러니 저렇게 따뜻하고 반짝이는 혜진이는 내가 아닌,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져야 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서로의 감정을 비슷한 시기에 자각해도 두식이는 밀어낼 거 같음.
이건 원작에서도 그랬는데 드라마에서 더 차곡차곡 쌓는 거 같아 감탄 중…

지금까지 두식이가 혜진이 손을 잡고 공진으로 끌어냈다면
이제는 혜진이가 두식이 손을 잡고 마음의 벽 밖으로 끌어내야 해.
아무 데도 안 간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혜진이는 그럴 수 있을 거야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믹순X더쿠🌞] 피부는 촉촉, 메이크업은 밀림 없는 #콩선세럼 체험 (100인) 451 04.05 38,7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4,8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1,8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71,2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76,83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8 ver.) 67 02.04 380,685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2 24.02.08 2,904,714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891,09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4,003,86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5,174,70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237,04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312,675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3 19.02.22 4,468,53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603,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77 후기(리뷰) 갯마을 인생은 아름다워 23 21.10.18 7,195
76 후기(리뷰) 갯마을 혜진이 존나 사랑할 수 밖에 업자나 21.10.17 280
75 후기(리뷰) 갯마을 이준이랑 홍반장 5 21.10.17 795
74 후기(리뷰) 갯마을 두식이가 완전한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 1 21.10.17 387
73 후기(리뷰) 갯마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도하네도 비밀만들고 숨기다가 지금 이 꼴난것같네 5 21.10.17 981
72 후기(리뷰) 갯마을 감리씨의 죽음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의 답이 완성된 것 같아 8 21.10.17 755
71 후기(리뷰) 갯마을 원래 날 괴롭힌 사람들의 사과로 구원받는게 아니라 내 편들어주는 사람한테 구원받음 12 21.10.17 738
70 후기(리뷰) 갯마을 에필에서 혜진이가 두식이를 도와주면서 식혜 과거 서사가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어 4 21.10.16 526
69 후기(리뷰) 갯마을 나는 결국 저 사건이 두식이의 돈에 대한 관념을 바꾼 거라 생각했어. 31 21.10.16 891
68 후기(리뷰) 갯마을 슬픔을 쏟아내는 법: 사람의 품 안 6 21.10.16 545
67 후기(리뷰) 갯마을 감리씨 말에 두식이가 반응하는거 보면 아예 남들을 위해 살기로 했던건가 싶기도함 5 21.10.14 1,265
66 후기(리뷰) 갯마을 '공진'의 뜻을 찾아보았다 14 21.10.12 1,768
65 후기(리뷰) 갯마을 악몽이 현실이 되다 (악몽씬 ㅈㅇ) 22 21.10.12 2,261
64 후기(리뷰) 갯마을 인간은 언제 죽는가 17 21.10.11 3,491
63 후기(리뷰) 갯마을 나는 결국 홍반장이 아니라 "홍두식"이라는 본명때문에 과거와 마주하게된거 34 21.10.11 2,226
62 후기(리뷰) 갯마을 수많은 우연이 모여, 결국 운명으로 연결된다. 9 21.10.10 862
61 후기(리뷰) 갯마을 갯마을 갠적의견으론 이해 안됨 3 21.10.10 1,069
60 후기(리뷰) 갯마을 못난 모습으로라도 함께 살아가는 것 36 21.10.10 3,158
59 후기(리뷰) 갯마을 이준 보라 상플 3 21.10.10 629
58 후기(리뷰) 갯마을 오늘 회차에서 두식이의 공간에 앞으로의 무언가가 채워지는 게 좋았어. 4 21.10.10 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