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회차가, ‘함께’ 라는 단어를 보여주는 회차가 아닌가 생각해.
사소하게는 초반부의 두식과 성현이 하는 게임도,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
그리고 감리 할머니의 찬장에 숨어 있는 수저들이 나올 수 있는 것도,
그 밥상에 누군가가 함께 하고 있을 때.
욕실에서 넘어져 있던 동장을 도와주는 것도 화정과 초희가 함께.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두식의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는 것 또한
그 순간 두식의 곁에 함께 있는 혜진인거지.
요즘 세상에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 참 많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이 세상엔, “함께”여서 아름다운 것들도 많아.
혜진의 병원, 감리 할머니의 집, 그리고 두식의 마음까지
사람들이 함께 북적이는 그 때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