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갯마을 나는 소셜포지션 씬 너무 좋은게 그 뒷장면들이랑 다 맥락이 이어져. 홍두식 감정흐름을 알겠음.
1,035 13
2021.09.12 14:06
1,035 13
암만 술기운이라지만 감정이 아예 없으면 입맞춤까지는 안하지 않나?
홍두식은 그 감정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는 몰라도
그냥 얼추 얘가 나한테 마음이 있구나 정도는 인지하고 있을거 아니야.

혜진이가 소셜포지션 얘기한거 사과할때 홍두식 반응이 그냥 니 생각인데 그걸 왜 사과하냐고 말한것도
생각해보면 혜진이 감정을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으니까 나오는 반응 같음.

소셜포지션 얘기가 홍두식한테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크리티컬 하진 않았을 것 같은게
홍두식이 서울대 나온건 차치하더라도
일단 전날 밤에 혜진이가 먼저 입맞춘거 기억하고 있는 상황이고, 
혜진이가 스치는 감정이든 깊은 감정이든 자기한테 호감정도는 있다는걸 인지한 상황이잖아.

그 상황에서 하는 소셜포지션 얘기?
얘가 나한테 감정이 있는건 확실한데 이성으로 밀어내고 있다는거 너무 잘 느껴지지 않았을까?
홍두식 머리도 좋은데
그게 꼭 자기한테 너랑 나랑 급이 안맞다고 굳이 상처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벽치고 밀어내려고 스스로한테 하는 말이겠구나 정도는 캐치했겠지.
그래서 그렇게 복잡하게 살면 안 피곤하냐고 한거고
그래서 소나기 얘기한거고 피한다고 안 맞을 수 있는거 아니라고 우산써도 어차피 맞는다고 한거고
비맞으면서 그냥 놀자고 한거고. 


소나기 (= 쌍방이든 일방이든 너가 지금 느끼는 호감) 
피한다고(=그렇게 소셜포지션 운운하면서 밀어낸다고) 
안 맞는거 (= 있던 호감이 없어지는게) 아니다.

그러니까 깊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은 나랑 놀자.
이런 뜻 같이 느껴져.

홍두식한테 홍반장 나 좋아하냐고 물었을때 짜증나 진짜~ 한 것도
안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라 너 왜 뽀뽀해놓고 기억도 못하고 그런걸 묻냐 니가 나 좋아하잖아
이런거 아니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시원스쿨랩X더쿠] 🚫무묭이들 토익에 돈쓰기 결사 반대🚫 New! 서아쌤 토익 비밀과외 인강&도서 체험 이벤트 281 12.02 15,9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67,1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65,9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96,13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73,037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2,023,029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076,39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223,97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273,97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474,51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2 21.01.19 3,487,30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509,26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589,068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443,41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773,6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77 후기(리뷰) 갯마을 인생은 아름다워 23 21.10.18 7,195
76 후기(리뷰) 갯마을 혜진이 존나 사랑할 수 밖에 업자나 21.10.17 280
75 후기(리뷰) 갯마을 이준이랑 홍반장 5 21.10.17 790
74 후기(리뷰) 갯마을 두식이가 완전한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 1 21.10.17 382
73 후기(리뷰) 갯마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도하네도 비밀만들고 숨기다가 지금 이 꼴난것같네 5 21.10.17 976
72 후기(리뷰) 갯마을 감리씨의 죽음으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의 답이 완성된 것 같아 8 21.10.17 748
71 후기(리뷰) 갯마을 원래 날 괴롭힌 사람들의 사과로 구원받는게 아니라 내 편들어주는 사람한테 구원받음 12 21.10.17 735
70 후기(리뷰) 갯마을 에필에서 혜진이가 두식이를 도와주면서 식혜 과거 서사가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어 4 21.10.16 521
69 후기(리뷰) 갯마을 나는 결국 저 사건이 두식이의 돈에 대한 관념을 바꾼 거라 생각했어. 31 21.10.16 881
68 후기(리뷰) 갯마을 슬픔을 쏟아내는 법: 사람의 품 안 6 21.10.16 540
67 후기(리뷰) 갯마을 감리씨 말에 두식이가 반응하는거 보면 아예 남들을 위해 살기로 했던건가 싶기도함 5 21.10.14 1,265
66 후기(리뷰) 갯마을 '공진'의 뜻을 찾아보았다 14 21.10.12 1,747
65 후기(리뷰) 갯마을 악몽이 현실이 되다 (악몽씬 ㅈㅇ) 22 21.10.12 2,261
64 후기(리뷰) 갯마을 인간은 언제 죽는가 17 21.10.11 3,483
63 후기(리뷰) 갯마을 나는 결국 홍반장이 아니라 "홍두식"이라는 본명때문에 과거와 마주하게된거 34 21.10.11 2,189
62 후기(리뷰) 갯마을 수많은 우연이 모여, 결국 운명으로 연결된다. 9 21.10.10 857
61 후기(리뷰) 갯마을 갯마을 갠적의견으론 이해 안됨 3 21.10.10 1,059
60 후기(리뷰) 갯마을 못난 모습으로라도 함께 살아가는 것 36 21.10.10 3,158
59 후기(리뷰) 갯마을 이준 보라 상플 3 21.10.10 611
58 후기(리뷰) 갯마을 오늘 회차에서 두식이의 공간에 앞으로의 무언가가 채워지는 게 좋았어. 4 21.10.10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