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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미않고 ‘미치지 않고서야’ 끝까지 휘몰아친 미친 자들의 생존기[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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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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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QWmeJ

[뉴스엔 박정민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가 마지막까지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연출 최정인)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미치지 않고서야'에서는 매 회마다 새로운 사건들이 터졌다. 이를 해결하고 풀어나가는 방식은 흥미롭고, 매끄러웠다. 전개 속도도 빨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 촘촘하게 짜인 스토리 라인은 드라마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했다.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미친 짓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한평생 몸담으며 최선을 다해 일했던 회사에서 무시당하고, 부당 해고 위협을 받아도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왔다. 때로는 서로를 돕고, 때로는 서로를 죽일 듯이 미워하는 당자영(문소리 분), 최반석(정재영 분)의 중년 로맨스도 설렘을 안겼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명연기도 몰입도를 높였다. 정재영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따뜻하지만 불의는 참지 않는 최반석 그 자체였다. 문소리 역시 당차고 야무진 당자영으로 분해 정재영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드라마 최대 빌런으로 손꼽히는 이상엽은 한세권이 지닌 지질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면모를 십분 살렸다.

이외에도 할 말 다하고 살지만 귀여운 매력을 지닌 신한수(김남희 분), 똑부러지는 서나리(김가은 분), 만년 직장인으로 살면서 회의감을 느끼지만 하루하루 버티는 연구동 사람들 모두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2020 도쿄올림픽 중계로 인한 2주간 결방 이슈가 가장 아쉬운 지점으로 꼽힌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일주일간(7월 28, 29일) 결방한 뒤 8월 4일 오후 11회가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편성 변경으로 인해 8월 11일 전파를 탔다. 2주 결방 후 방송된 11회 시청률은 3.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0회 시청률(3.3%) 대비 0.5P 상승한 수치다. 결방 이슈에도 휩쓸리지 않고 보여준 상승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8월 26일 방송된 마지막 회 결말 역시 완벽했다. 신한수가 전 회사를 이직했던 결정적 이유였던 상사가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버티고 버텼지만 결국 내쳐지는 현실에 회의를 느낀 최반석(정재영 분), 당자영(문소리 분), 서나리(김가은 분), 신한수(김남희 분)가 합심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결국 세상에 인정받는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처럼,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16회를 달려온 '미치지 않고서야'는 흔들림 없는 탄탄한 대본, 배우들의 명연기로 사랑받았다. 이에 시청률도 화답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4.3%(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적인 시청률 수치 자체는 높다고 평가하기 힘들지만, 침체돼있던 MBC 드라마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사진=MBC 제공)
박정민 odult@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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