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EkAff
배우 신민아와 김선호의 조합은 옳았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오후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펼치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담는다.
윤혜진은 술을 마시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근무하던 치과 원장(배해선)의 과잉 진료를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병원을 그만둔 그는 일자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친구 표미선(공민정)은 "너희 원장이 계속 너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듯하다. 우리 원장이 네 이력서를 보자마자 '얘가 걔지?'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홀로 공진 바닷가를 찾은 윤혜진은 값비싼 신발을 잃어버려 속상해했다. 그때 근처에 있던 홍두식이 우연히 찾은 신발 한 짝을 건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횟집에서 식사를 하던 윤혜진에게 사장은 "공진은 다 좋은데 치과가 없다. 그게 유일한 단점이다. 여기에 치과를 차리면 정말 잘 될 거다. 혹시 생각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윤혜진과 홍두식의 두 번째 만남은 카페에서 이뤄졌다. 윤혜진은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했지만, 한국통신 청호지사의 화재로 인해 카드 결제를 할 수 없게 됐다. ATM기로 출금을 하거나, 전화를 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윤혜진은 자신이 있던 카페에 들어선 홍두식에게 "4,000원만 빌려달라"고 했다. 홍두식은 "빌리는 대신 벌게 해주겠다"며 그를 오징어 손질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우여곡절 끝에 아르바이트를 무사히 마친 윤혜진은 커피값을 냈다.
공진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윤혜진은 원장의 전화를 받았다. 원장은 "내부 고발자를 누가 돈을 주고 쓰겠느냐. 내게 와서 무릎 꿇고 빌어라. 다시 받아주겠다"라고 말했고, 화가 난 윤혜진은 "내가 미쳤느냐. 당신 같은 돌팔이의 밑으로 다시 들어갈 생각 없다. 개원하겠다"라고 외친 뒤 공진으로 차를 돌렸다. 집과 치과를 구하던 윤혜진은 홍두식과 다시 만났다.
https://img.theqoo.net/JzgzX
'갯마을 차차차'의 주인공들은 모두 매력적이었다. 윤혜진은 '남 일 신경 쓰지 말고 나나 잘하자'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었지만, 의사로서의 신념은 저버리지 않았다. "원장님 같은 의사 때문에 치과가 과잉 진료를 한다는 소리를 듣는 거다"라고 말한 후 병원을 그만두는 모습은 통쾌함을 안겨줬다. 홍두식은 자신이 지닌 다양한 재능을 타인을 위해 사용했다. 늦은 시간에도 주민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드라마 속 예쁜 풍경 또한 눈길을 끌었다. 촬영지인 포항의 푸른 바다와 정감이 느껴지는 마을은 힐링을 선사했다. 윤혜진과 홍두식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전하는 설렘은 공진의 아름다움으로 극대화됐다. 김선호와 신민아가 그려낸 힐링 로맨스는 자극적이지도, 지루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유쾌하고 훈훈했다.
예쁜 풍경 속 따뜻한 힐링으로 시선을 모은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배우 신민아와 김선호의 조합은 옳았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오후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펼치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담는다.
윤혜진은 술을 마시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근무하던 치과 원장(배해선)의 과잉 진료를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병원을 그만둔 그는 일자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친구 표미선(공민정)은 "너희 원장이 계속 너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듯하다. 우리 원장이 네 이력서를 보자마자 '얘가 걔지?'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홀로 공진 바닷가를 찾은 윤혜진은 값비싼 신발을 잃어버려 속상해했다. 그때 근처에 있던 홍두식이 우연히 찾은 신발 한 짝을 건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횟집에서 식사를 하던 윤혜진에게 사장은 "공진은 다 좋은데 치과가 없다. 그게 유일한 단점이다. 여기에 치과를 차리면 정말 잘 될 거다. 혹시 생각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윤혜진과 홍두식의 두 번째 만남은 카페에서 이뤄졌다. 윤혜진은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했지만, 한국통신 청호지사의 화재로 인해 카드 결제를 할 수 없게 됐다. ATM기로 출금을 하거나, 전화를 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윤혜진은 자신이 있던 카페에 들어선 홍두식에게 "4,000원만 빌려달라"고 했다. 홍두식은 "빌리는 대신 벌게 해주겠다"며 그를 오징어 손질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우여곡절 끝에 아르바이트를 무사히 마친 윤혜진은 커피값을 냈다.
공진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윤혜진은 원장의 전화를 받았다. 원장은 "내부 고발자를 누가 돈을 주고 쓰겠느냐. 내게 와서 무릎 꿇고 빌어라. 다시 받아주겠다"라고 말했고, 화가 난 윤혜진은 "내가 미쳤느냐. 당신 같은 돌팔이의 밑으로 다시 들어갈 생각 없다. 개원하겠다"라고 외친 뒤 공진으로 차를 돌렸다. 집과 치과를 구하던 윤혜진은 홍두식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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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의 주인공들은 모두 매력적이었다. 윤혜진은 '남 일 신경 쓰지 말고 나나 잘하자'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었지만, 의사로서의 신념은 저버리지 않았다. "원장님 같은 의사 때문에 치과가 과잉 진료를 한다는 소리를 듣는 거다"라고 말한 후 병원을 그만두는 모습은 통쾌함을 안겨줬다. 홍두식은 자신이 지닌 다양한 재능을 타인을 위해 사용했다. 늦은 시간에도 주민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드라마 속 예쁜 풍경 또한 눈길을 끌었다. 촬영지인 포항의 푸른 바다와 정감이 느껴지는 마을은 힐링을 선사했다. 윤혜진과 홍두식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전하는 설렘은 공진의 아름다움으로 극대화됐다. 김선호와 신민아가 그려낸 힐링 로맨스는 자극적이지도, 지루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유쾌하고 훈훈했다.
예쁜 풍경 속 따뜻한 힐링으로 시선을 모은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