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나뭇가지를 못살게 흔드는 오후다.
그쪽이 이 편지를 볼 때도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그런 오후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봤던걸, 그쪽도 봤으면 좋겠어.
내가 서있던 창가에 니가 서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니가 눕고,
내가 보던 책들을 니가 본다면,
그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걸로 치자.
그 정도면 우리…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 거라고 치자.
-김주원, 시크릿가든
스퀘어 시크릿가든 명대사) 바람이 나뭇가지를 못살게 흔드는 오후다. 그쪽이 이 편지를 볼 때도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그런 오후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봤던걸, 그쪽도 봤으면 좋겠어. 내가 서있던 창가에 니가 서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니가 눕고, 내가 보던 책들을 니가 본다면, 그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걸로 치자. 그 정도면 우리…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 거라고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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