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그를 따라 간 집은 겉보기엔 그저 웅장한 대저택이었다.
하지만 그의 부동산에 대한 안목은 탁월했다.
‘철길은 돈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가 주목한 건 역세권이었다.
그리고 난 그런 그를 보며 생각했다.
‘집은 살아 봐야 제 얼굴이 보인다’고 한다.
사람도 겪어 봐야 제 얼굴을 알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고 냉정하기만 한 사람도
그 이면에는 어떤 숨겨진 것들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런 집에선 누가 살고 있을까 싶은 웅장한 저택이
여러 사람들의 보금자리인 셰어 하우스일지도 모르는 것처럼.
유자성 대표 역시 겉보기엔 쉽게 다가갈 수 없을 만큼 차가워 보여도
그 이면에는 누군가를 품어줄 수 있는 따뜻한 면모를 갖고 있다.
ㄴ
누군가 그랬어요.
‘마음을 모으면 폐허에도 꽃이 핀다’고.
모든 걸 잃고 폐허가 된 듯한 순간 속에서
하루하루 위태롭게 버틸지라도
언젠간 그 자리에 다시 꽃이 피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온갖 시련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텨 낸 이 아름다운 사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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