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집이란 어둠의 한구석 기둥을 부여잡고 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오늘 제집은 그런 공간이었어요.
왜냐고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거금을 날렸거든요.
어제만 해도 내 집 마련 희망에 부풀었었는데
역시 저 같은 사람에게 내 집 마련이란 꿈은 과분한 건가 봐요.
ㄴ
‘지옥고’라는 말을 아시나요?
많은 수의 1인 가구 청년들이 반지하, 옥탑, 고시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열악하고 힘든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죠.
그들이 버틸 수 있는 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나 희망만으로 버티기엔 그들의 공간이 너무 애처로워요.
그들의 집이 버텨내는 공간이 아니라 위안이 되는 공간이 되길,
그들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 5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