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정후네 욕실
샤워를 마친 영신이 젖은 머리를 수건을 닦아내며 문 쪽으로 간다. 막 문을 열려고 하는데 그 문이 열리며 들어서는 정후. 영신이 우물쭈물 옆으로 피해 나가려는데. 잡아서 슬쩍 돌리더니 자기 앞에 세우는 정후. 웃지도 않는 얼굴로 당연한 듯 수건을 받아 영신의 젖은 머리를 닦아주기 시작한다. 영신이 찡그리고 서 있는데. 닦아주다 보니 수건이 영신의 눈을 가리게 된다. 눈이 가려진 영신의 얼굴에 정후가 멈칫해진다. 수건으로 가려진 얼굴 아래. 기억 속의 그 모습. 영신의 입술. 저도 모르게 정후가 입술을 가까이 하는데. 영신의 손이 쑥 올라오더니 수건을 아래로 쑥 내린다. 이제 입은 가려지고 눈만 나온 영신. 바로 앞에 있는 정후의 시선과 마주친다. 잠깐 피차 정지.
욕실 시발 욕실이였어 이 장면이 원래 대본에는 욕실이였단 말이야??!?!!????????????
막 문을 열려고 하는데 그 문이 열리며 들어서는 정후. 영신이 우물쭈물 옆으로 피해 나가려는데. 잡아서 슬쩍 돌리더니 자기 앞에 세우는 정후. 웃지도 않는 얼굴로 당연한 듯 수건을 받아 영신의 젖은 머리를 닦아주기 시작한다.
욕실.. 욕실...........................................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