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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괴물 내가 괴물에서 사랑했던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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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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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정육점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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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을 의심스럽게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낚는 장면처럼 넣었던 이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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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이 장면을 넣어서

둘 사이 관계성 변화를 보여준 것



(위) 웃자고 한 농담에 죽자고 덤벼드시네

(아래) 이제 자백이 아니라 농담으로 들립니까 한주원 경위?



후반부 대사를 듣고 초반부 장면을 다시보면

진짜 동식이는 떠보듯이 농담 던진건데 

한주원이 다큐로 받은거구나 싶음







2. 2화 회식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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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식이가 뭔가를 알고 있다
이미 동식이가 뭔가를 하고 왔다


다양한 방향으로 해석이 가능해서 몰입도를 높여줌


이 부분 1회차에서는 이미 동식이가 민정이 죽은거 알고 있어서 진묵이한테 잘해주는 거구나+눈을 못보는 거구나 싶은데


2회차에서는 동식이가 왜 저러는지 알고 있어서 더 심하게 몰입 가능함... 강진묵 개새끼야








3. 5화 연설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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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 진묵이 이용당해서 동식이 빡쳤구나 + 민정이가 욕먹으니까 진묵이가 가서 연설한거네 불쌍해 ㅜㅜㅜ


2회차 : 이동식 왜 열받았는지 너무 공감됨 + 강진묵 너무 가증스럽고 소름끼침 미친새끼라는 말 절로나옴



같은 장면인데 다시 보면 그때 내가 강진묵 동정했다는거 생각나서 더 배신감 느낌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사람 심리 너무 잘 이용한 연출과 대본이라고 생각하고 보는 사람 낚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함... 뒤통수 맞았는데 기분나쁘지 않음








4. 2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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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끝나고 온갖 추측 난무했는데 나는 싸패설, 이중인격설, 쌍둥이설 다 낚시같은 느낌이라 별로였고 그 중에 최악은 상상씬인거였음 ㅠㅠㅠㅠㅠ 그냥 화제되려고 저런거 던져놓고 다음화에 상상이었습니다 이러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근데 이 장면이 낚는것도 아니었고 찐으로 이동식이었다는 점이 넘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음... 개인적으로 울 드 최고의 엔딩으로 꼽음








5. 다시 보면 끊임없이 죄책감 느끼고 있는 한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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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처음 볼 때는 너무 미묘한 변화라 알아차리가 어렵고 그래서 한주원을 냉혈한처럼 보이게 만드는데, 두세번 반복해서 보면 한주원 계속 이금화에 대한 죄책감을 쭉 지니고 있다가 그게 5화에 폭발한거더라... 이건 주원본체가 또 미묘하게 연기를 잘함








6. 만양의 이중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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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 이유도 만양의 폐쇄적인 면 때문이고 만양 사람들 하는 짓 보면 진짜 동식이 만양 떠라 소리 절로 나오는데, 또 사건 해결 도와주는것도 만양 사람들이라 마지막엔 나까지 만양 사람 되는 매직... 만양 진짜 너무 싫은데 너무 좋은 동네 됨








7. 박정제 캐릭터의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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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 조성하는데 큰 역할한 정제... 정제도 처음엔 의심스러웠다가 중간엔 또 너무 좋았다가 또 갑자기 미친듯이 미워졌다가 마지막엔 짠해지는 널뛰기 오지는 캐릭터임. 난 아직도 박정제 안쓰럽냐 미워하냐 물으면 대답을 못하겠어









8. 1부 2부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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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뭐해요 ㅠㅠㅠㅠㅠㅠㅠ









9. 정의로운 노빠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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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를 더할수록 미쳤다 소리 밖에 안나오는 한주원 노빠꾸력

얘 내가 본 노빠꾸중 제일 이성적이고 침착한 노빠꾸임









10. 14회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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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서사가 한주원의 서사로 바뀌는 순간....


이 장면이 내가 본 관계성 중 주원동식을 가장 완벽한 서사로 만들어줌 


사실 원앤온리 쌍방구원 혐관에서 신뢰관계 되는 서사는 널렸지만 이렇게 한쪽의 서사가 다른 한쪽으로 넘어가는 이런 관계성은 내가 본적이 없거든요... 내가 지금까지 이동식 보면서 마음 짠해했던 만큼 죄책감 느낄 한주원의 마음이 이해돼서 마음에 품게 되는 거


이건 진짜 할 말 많은 장면인데 말주변이 없어서 표현 못하는게 안타깝다... 암튼 쩔거든요? 그것만 알아둬라









11. 남주 둘 관계성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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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더는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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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낼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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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마지막은 체포로 마무리...



진짜 사람 마음 후려치는 관계성이라 둘 다한테 감정 이입되가지고 더 미쳐버림.... 진짜 이만한 서사 잘 나오지 않아서 더 귀하고 짠함. 애초에 혐관으로 시작해서 체포로 끝나는 엔딩 진짜 배운 사람만 할 수 있는 거거든요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12. 마지막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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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해피엔딩인데 어딘가 마음이 아려오는 엔딩이었음. 사실 그냥 하하호호 다같이 행복하게 끝나거나 다들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식으로 끝났어도 재밌었다~ 하고 자리 털었을텐데... 마지막 엔딩이 저러고 언제 다시 만난다 이런 기약도 없이 뒤돌아 걸어가는 한주원이라 끝나고 나서 계속 한주원의 삶을 생각하게 됨 


드라마는 이동식의 삶으로 시작했고 진행하는 내내 이동식의 불행한 삶에 대해 이야기했고 시청자도 거기에 몰입해왔는데 끝나고 나서 더 여운이 남고 걱정이 되는건 한주원의 삶이라는 점이 너무 구조적으로 완벽함.......... 그래서인지 그냥 잘살겠지 손놓는게 안되고 자꾸 혼자 행복회로 돌리게 되는 것 같음









13. 뭐 하나 흠잡을 것 없는 완벽한 조합


연출+작가+배우+음감+카감+소품 

뭐 하나 안빼놓고 다 완벽해서 아쉬운 부분이 없음... 


그냥 내 최애 드라마니까 다 좋은게 아니라 진짜 내가 본 드라마 중에 조합 제일 완벽함. 특히 음감은 드라마 보다가 음감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느낀게 괴물이 처음일 정도ㅇㅇ






이거 말고도 사실 많음.. 

공제실탄처럼 기본적인건 넣지도 않았고


종영한지 세달 지났는데도 아직 뽕이 안빠져서 이런거나 쓰고 있는데 진짜 한동안은 내 인생에 이만큼 영향주는 드라마 안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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