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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열린뉴스통신) 김태식 기자 = 방은정이 첫 드라마 데뷔를 마쳤다.
지난 15일 종영한 tvN 수목 미니시리즈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 / 극본 백선우, 최보림)’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 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부터 캐스팅까지 큰 화제를 모으며 큰 사랑받았다.
극 중 역사학과 빌런으로 이담 역의 혜리와 앙숙이었던 전다영을 연기한 방은정은 신인답지 않은안정적인 연기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드라마 데뷔를 무사히 마쳤다. 얄미움을 넘어 분노를 유발하는 방은정의 연기는 몰입도와 함께 재미를 배가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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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드라마 종영을 맞이한 방은정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방은정이 직접 전한 일문 일답이다.
● 방은정 일문일답
Q.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 소감을 전한다면?
지금 돌아보니 추운 날 촬영을 했는데 벌써 여름이다. 감회가 새롭다. 첫 드라마였던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매주 방송을 챙겨 봤다. 눈 깜짝할 새 16회가 지나갔다. 함께 한 배우분들, 선배님,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 생각이 많이 났다. 아쉽다.
Q. 첫 드라마 데뷔작이었다. 드라마 데뷔 소감은?
그 동안의 시간을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인만큼 긴장되고 설레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는 많이 떨렸던 것 같다. 영화와 웹드라마를 많이 해왔지만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담담 하려고 노력했다. 조연인만큼 튀려고 하지 말고 작품의 흐름속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연기 잘 하자!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극 중 이담역의 혜리와 앙숙이었다. 혜리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분량의 반은 뒷담화였기 때문에 사실 많이 붙지는 않았다. 다들 비슷한 나이대여서 정말 학교에 간 것처럼 즐겁게 촬영했다. 혜리는 촬영장 분위기를 리드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친구였다. 혜리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다른 작품에서 앙숙 말고 찐친 사이로 만났으면 좋겠다.
Q. 전다영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비춰지길 바라며 연기 했는가?
다영이는 정말 주변에 있을 법한 밉상 캐릭터다. 판타지적인 인물이 아닌 정말 현실에서, 옆에서 마주 칠 수 있는 인물이기에 보시는 분들이 ‘아, 저런 애 내 주변에도 있어’ 하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얄팍한 수를 쓰고 덫을 놓고 하는 것 보다 멋있고 잘난 사람들을 괜히 깎아내리는 캐릭터로 설정 해 봤다. 그래서인지 찰진 욕을 많이 먹었다.
Q.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는 것 같은가?
싱크로율은 거의 없다. 앞에서 하지 못하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자는 주의다. 근데 다영이는 뒤에서도 하고 앞에서도 하더라. 나랑 정말 반대다. 나는 문제가 있으면 바로 풀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는걸 선호한다.
Q. 실제 전다영 캐릭터가 주위에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 같은지.
나는 풀어야 하는 성격이라 그냥 두지는 못할 것 같다. 4회에서 담이가 뒤에 있는지 모르고 엘리베이터에서 욕하는 장면이 있었다. 나라면 따라 내렸을 것이다. 오해가 있으면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을 것 같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받아 줄 의향은 있지만 앞으로 친구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보니 더욱 그렇게 느낀다.
Q. 15회에서 혜리와 격렬한 육탄전을 벌였다. 이 씬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는가?
‘무조건 얄미워 보여야 해!’가 목표였다. 한 대 때려주고 싶은데 담이와 수경이 대신 때려주는 느낌으로 사이다가 될 수 있게. 이 씬이 다영이의 얄미움이 방점을 찍는 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조건 안 때리곤 못 베길만큼 밉게 행동하자! 했다. 싸움의 기술 보다는 한번에 팝콘을 잘 터트리고 싶었다. NG가 나면 모두가 고생하기 때문에 한번에 찍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다이나믹하게 나온 것 같다.
Q. ‘간동거’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았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었다면 누구인가?
구미호에서 인간이 된 양혜선 캐릭터. 어딘가 부족한 백치미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강한나 선배님이 연기를 너무 잘 해 주셔서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것 같다. 극 중 혜선이와 정 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런지 내가 연기하면 혜선이는 어떻게 보였을까- 궁금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다면 무엇인가?
‘빨간 머리 저거, 아오’, ‘저 빨간 머리’, ‘빨간 머리 저거 치워라’.
실시간으로 반응을 봤는데 일단 사람 취급을 안 하시더라. 재미있었다. 밉상 캐릭터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었다. 욕 먹는게 당연하고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 것에 대한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Q.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인생의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눈이 부시게’같은 작품 너무 해보고 싶다. 특정한 색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도 너무 좋지만,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 세상을 배워가는 그런 잔잔하고 따듯한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낼 줄 아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하면서 나도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Q.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가장 큰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은정이 나오면 무조건 본다’하는 강한 믿음과 확신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영화 ‘죽어도 되는 아이’와 디지털 드라마 ‘팽’을 촬영 중이다. ‘죽어도 되는 아이’는 또 다른 느낌의 악역이다. 여고생 빌런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팽’은 ‘죽어도 되는 아이’와 정 반대이다.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Q. 방은정에게 ‘간 떨어지는 동거’란?
인정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작품.
오디션때 감독님께 호기롭게 “저 준비 다 되어 있어요. 기회 주시면 날아다닙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앞으로의 길을 걷는 나의 다짐이기도 하다. 장르와 매체를 하나씩 정복해가는 기분이라 짜릿하다. 특히 ‘간 떨어지는 동거’는 TV 드라마 데뷔를 함께 한 작품이자 새로운 시작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준 작품이다. 오랫동안 소중하게,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
Q. ‘간 떨어지는 동거’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 부탁한다.
16부 동안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나는 담이를 괴롭히는 ‘빨간머리 걔’ 정도로 기억될 것 같지만 그 마저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스쳐 지나가는 드라마가 아닌 여러분의 마음에 여운을 주는, 한 켠에 남는 드라마이길 소망한다. 더 다양한 모습으로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
(서울=열린뉴스통신) 김태식 기자 = 방은정이 첫 드라마 데뷔를 마쳤다.
지난 15일 종영한 tvN 수목 미니시리즈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 / 극본 백선우, 최보림)’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 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부터 캐스팅까지 큰 화제를 모으며 큰 사랑받았다.
극 중 역사학과 빌런으로 이담 역의 혜리와 앙숙이었던 전다영을 연기한 방은정은 신인답지 않은안정적인 연기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드라마 데뷔를 무사히 마쳤다. 얄미움을 넘어 분노를 유발하는 방은정의 연기는 몰입도와 함께 재미를 배가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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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드라마 종영을 맞이한 방은정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방은정이 직접 전한 일문 일답이다.
● 방은정 일문일답
Q.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 소감을 전한다면?
지금 돌아보니 추운 날 촬영을 했는데 벌써 여름이다. 감회가 새롭다. 첫 드라마였던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매주 방송을 챙겨 봤다. 눈 깜짝할 새 16회가 지나갔다. 함께 한 배우분들, 선배님,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 생각이 많이 났다. 아쉽다.
Q. 첫 드라마 데뷔작이었다. 드라마 데뷔 소감은?
그 동안의 시간을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인만큼 긴장되고 설레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는 많이 떨렸던 것 같다. 영화와 웹드라마를 많이 해왔지만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담담 하려고 노력했다. 조연인만큼 튀려고 하지 말고 작품의 흐름속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연기 잘 하자!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극 중 이담역의 혜리와 앙숙이었다. 혜리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분량의 반은 뒷담화였기 때문에 사실 많이 붙지는 않았다. 다들 비슷한 나이대여서 정말 학교에 간 것처럼 즐겁게 촬영했다. 혜리는 촬영장 분위기를 리드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친구였다. 혜리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다른 작품에서 앙숙 말고 찐친 사이로 만났으면 좋겠다.
Q. 전다영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비춰지길 바라며 연기 했는가?
다영이는 정말 주변에 있을 법한 밉상 캐릭터다. 판타지적인 인물이 아닌 정말 현실에서, 옆에서 마주 칠 수 있는 인물이기에 보시는 분들이 ‘아, 저런 애 내 주변에도 있어’ 하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얄팍한 수를 쓰고 덫을 놓고 하는 것 보다 멋있고 잘난 사람들을 괜히 깎아내리는 캐릭터로 설정 해 봤다. 그래서인지 찰진 욕을 많이 먹었다.
Q.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는 것 같은가?
싱크로율은 거의 없다. 앞에서 하지 못하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자는 주의다. 근데 다영이는 뒤에서도 하고 앞에서도 하더라. 나랑 정말 반대다. 나는 문제가 있으면 바로 풀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는걸 선호한다.
Q. 실제 전다영 캐릭터가 주위에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 같은지.
나는 풀어야 하는 성격이라 그냥 두지는 못할 것 같다. 4회에서 담이가 뒤에 있는지 모르고 엘리베이터에서 욕하는 장면이 있었다. 나라면 따라 내렸을 것이다. 오해가 있으면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을 것 같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받아 줄 의향은 있지만 앞으로 친구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보니 더욱 그렇게 느낀다.
Q. 15회에서 혜리와 격렬한 육탄전을 벌였다. 이 씬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는가?
‘무조건 얄미워 보여야 해!’가 목표였다. 한 대 때려주고 싶은데 담이와 수경이 대신 때려주는 느낌으로 사이다가 될 수 있게. 이 씬이 다영이의 얄미움이 방점을 찍는 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조건 안 때리곤 못 베길만큼 밉게 행동하자! 했다. 싸움의 기술 보다는 한번에 팝콘을 잘 터트리고 싶었다. NG가 나면 모두가 고생하기 때문에 한번에 찍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다이나믹하게 나온 것 같다.
Q. ‘간동거’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았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었다면 누구인가?
구미호에서 인간이 된 양혜선 캐릭터. 어딘가 부족한 백치미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강한나 선배님이 연기를 너무 잘 해 주셔서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것 같다. 극 중 혜선이와 정 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런지 내가 연기하면 혜선이는 어떻게 보였을까- 궁금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다면 무엇인가?
‘빨간 머리 저거, 아오’, ‘저 빨간 머리’, ‘빨간 머리 저거 치워라’.
실시간으로 반응을 봤는데 일단 사람 취급을 안 하시더라. 재미있었다. 밉상 캐릭터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었다. 욕 먹는게 당연하고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 것에 대한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Q.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인생의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눈이 부시게’같은 작품 너무 해보고 싶다. 특정한 색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도 너무 좋지만,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 세상을 배워가는 그런 잔잔하고 따듯한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낼 줄 아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 하면서 나도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Q.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가장 큰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은정이 나오면 무조건 본다’하는 강한 믿음과 확신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영화 ‘죽어도 되는 아이’와 디지털 드라마 ‘팽’을 촬영 중이다. ‘죽어도 되는 아이’는 또 다른 느낌의 악역이다. 여고생 빌런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팽’은 ‘죽어도 되는 아이’와 정 반대이다.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Q. 방은정에게 ‘간 떨어지는 동거’란?
인정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작품.
오디션때 감독님께 호기롭게 “저 준비 다 되어 있어요. 기회 주시면 날아다닙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앞으로의 길을 걷는 나의 다짐이기도 하다. 장르와 매체를 하나씩 정복해가는 기분이라 짜릿하다. 특히 ‘간 떨어지는 동거’는 TV 드라마 데뷔를 함께 한 작품이자 새로운 시작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준 작품이다. 오랫동안 소중하게,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
Q. ‘간 떨어지는 동거’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 부탁한다.
16부 동안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나는 담이를 괴롭히는 ‘빨간머리 걔’ 정도로 기억될 것 같지만 그 마저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스쳐 지나가는 드라마가 아닌 여러분의 마음에 여운을 주는, 한 켠에 남는 드라마이길 소망한다. 더 다양한 모습으로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