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정민 기자] 이 정도면 재발견이다. 배우 강한나가 허당미 넘치는 매력으로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연출 최보림/이하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 집 살이를 하며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강한나는 극중 구미호에서 인간이 된 양혜선 역을 맡았다. 신우여(장기용 분)와 700년간 우정을 이어온 인물로,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며 싸우기 바쁘지만 우여에게 도움을 준다. 화려한 미모와 달리 2% 부족한 매력을 지녔다.
혜선이가 지닌 허술함은 '간동거'의 웃음 포인트다. 인간이지만, 아직 세상에 적응 중인 양혜선은 관용적 표현에 서툴다. 신우여가 "참 부산스럽구나"라고 말하면 "부산스럽다니. 나 고려 때는 개경에 살았고, 조선 때는 한양에 살았고 지금은 서울특별시민이거든? 난 수도 아니면 안 살아"라고 새침한 얼굴로 받아친다.
애초에 도재진(김도완 분)과 얽히게 된 것도 익숙하지 못한 인간 세상의 표현법 때문이다. 재진은 잠자리를 했냐는 의미로 "잤냐"라고 물었고, 혜선은 정말 잠만 잤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 의사소통의 오류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양혜선은 자칭 '연애 고수'이지만 재진과의 관계를 통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사랑과 질투의 감정을 배우고 있다.
7월 14일 방송된 '간동거' 15회에서도 도재진이 계속 스킨십을 거부하자 서운해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지켜주려고 했다는 도재진의 말을 들은 후엔 자신이 먼저 리드를 하는 등 '여우'의 모습으로 심쿵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우여와 이담의 이야기가 '간동거'의 큰 줄기이기 때문에 혜선의 분량은 상대적으로 작고, 우여의 조력자에 가깝다. 그러나 강한나라는 배우와 만난 양혜선의 존재감은 절대 작지 않다.
앞서 강한나는 주로 도회적인 분위기의 캐릭터를 맡았다. 전작인 tvN '스타트업'에서도 달미(수지 분)에 대치하는 언니 원인재 역을 맡았다. 차가운 이미지로 각인됐던 강한나이기 때문에 양혜선으로 보여주는 허당미가 의외로 다가오고, 더욱 매력적이다.
'간동거'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힌 강한나의 차기작이 더욱 기대된다.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연출 최보림/이하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 집 살이를 하며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강한나는 극중 구미호에서 인간이 된 양혜선 역을 맡았다. 신우여(장기용 분)와 700년간 우정을 이어온 인물로,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며 싸우기 바쁘지만 우여에게 도움을 준다. 화려한 미모와 달리 2% 부족한 매력을 지녔다.
혜선이가 지닌 허술함은 '간동거'의 웃음 포인트다. 인간이지만, 아직 세상에 적응 중인 양혜선은 관용적 표현에 서툴다. 신우여가 "참 부산스럽구나"라고 말하면 "부산스럽다니. 나 고려 때는 개경에 살았고, 조선 때는 한양에 살았고 지금은 서울특별시민이거든? 난 수도 아니면 안 살아"라고 새침한 얼굴로 받아친다.
애초에 도재진(김도완 분)과 얽히게 된 것도 익숙하지 못한 인간 세상의 표현법 때문이다. 재진은 잠자리를 했냐는 의미로 "잤냐"라고 물었고, 혜선은 정말 잠만 잤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 의사소통의 오류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양혜선은 자칭 '연애 고수'이지만 재진과의 관계를 통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사랑과 질투의 감정을 배우고 있다.
7월 14일 방송된 '간동거' 15회에서도 도재진이 계속 스킨십을 거부하자 서운해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지켜주려고 했다는 도재진의 말을 들은 후엔 자신이 먼저 리드를 하는 등 '여우'의 모습으로 심쿵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우여와 이담의 이야기가 '간동거'의 큰 줄기이기 때문에 혜선의 분량은 상대적으로 작고, 우여의 조력자에 가깝다. 그러나 강한나라는 배우와 만난 양혜선의 존재감은 절대 작지 않다.
앞서 강한나는 주로 도회적인 분위기의 캐릭터를 맡았다. 전작인 tvN '스타트업'에서도 달미(수지 분)에 대치하는 언니 원인재 역을 맡았다. 차가운 이미지로 각인됐던 강한나이기 때문에 양혜선으로 보여주는 허당미가 의외로 다가오고, 더욱 매력적이다.
'간동거'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힌 강한나의 차기작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