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https://img.theqoo.net/FUNVA
-혜선나레-
황당했지. 그간 만났던 애들이랑은 좀 달랐으니까.
언제부턴가 나에게 진심일 것 같은 사람들은 만나지 않았어.
어차피 결국 무의미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서로에게 원하는 게 명백한 뻔하고 얕은 관계만을 가져왔지.
서로 재고 따지고 계산하다 단물이 빠지면 버리거나 버림받았어.
그렇게 살다보니 점점 사랑하는 법을 잊어가고 어느새 사랑 받는 법도 잊었지.
"니 문제 아냐. 사랑 받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의 문제지. 울지마 도재진, 울지말고 우리 얘기나 하자. 같이 욕해줄게."
[12화]
https://img.theqoo.net/fNqLI
-우여 나레-
애초에 내 이기심에 시작된 일이니 견뎌 보려했어.
내 삶은 줄곧 인내하는 과정이었으니 참는 건 일도 아니겠다 생각했었어.
왜 내가 견딜 수 있을거라 착각했을까.
"담아, 그만 일어나."
"더 이상 보지마."
-이담+우여 침대씬대사나레-
그럼 어르신은 평생 이 모습이겠네요? 나는요, 사람은 사람이랑 이어져야된다는 말 신경안써요. 나는 정말루 어르신이 인간이 아니든 상관없거든요. 근데 난 이렇게 계속 변해가고 나이들어갈텐데 그럼 혼자 남겨질 어르신이 좀 걱정되긴 해요.
ㅡ
어쨌든 오래오래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ㅡ
나도 그러고 싶은데.
Na.처음엔 니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길 바래서 그렇게 아프게 보냈던건데. 이젠 내가 너의 평범한 미래가 되고싶어졌다. (너한테도 언젠가 올거야. 니가 여우인걸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날이.)
-이담+우여 엔딩대사-
내가 설명할게요.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아니라고 대답해주세요 제발.
담이씨.
나때문에 서둘러 정기가 필요했고 날 대신해서 다른 사람을 위험하게 만든거 맞아요? 나때문에?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그럼 방법이 없었다고 얘기하면 되잖아요. 최소한 나한텐 사실대로 말했어야 하잖아.
내가 끔찍하다는거 알지만 그냥.. 그냥 날 좀 참아주면 안되요?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어요. 그 얼마가 내 평생보다 길어서 죽을 때까지 손 한번 잡느라 벌벌 떨어야한대도 난 참을 수 있었다구요. 나한테 이 연애는 모든게 '그럼에도 불구하고'였어요. 어르신이 인간이 아니어도 나한테 거짓말하고 날 이용해도 난 그냥 어르신이 좋았고. 무섭고 불안한 일 투성이여도 난 어르신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그것부터 걱정했는데. 그런 나한테 어떻게...
담이씨.
우리.... 그만해요.
출처 https://m.blog.naver.com/zipper3303/222410204598
저번 10화까지에서 더 추가해주셔서 가져옴!
https://img.theqoo.net/FUNVA
-혜선나레-
황당했지. 그간 만났던 애들이랑은 좀 달랐으니까.
언제부턴가 나에게 진심일 것 같은 사람들은 만나지 않았어.
어차피 결국 무의미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서로에게 원하는 게 명백한 뻔하고 얕은 관계만을 가져왔지.
서로 재고 따지고 계산하다 단물이 빠지면 버리거나 버림받았어.
그렇게 살다보니 점점 사랑하는 법을 잊어가고 어느새 사랑 받는 법도 잊었지.
"니 문제 아냐. 사랑 받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의 문제지. 울지마 도재진, 울지말고 우리 얘기나 하자. 같이 욕해줄게."
[12화]
https://img.theqoo.net/fNqLI
-우여 나레-
애초에 내 이기심에 시작된 일이니 견뎌 보려했어.
내 삶은 줄곧 인내하는 과정이었으니 참는 건 일도 아니겠다 생각했었어.
왜 내가 견딜 수 있을거라 착각했을까.
"담아, 그만 일어나."
"더 이상 보지마."
-이담+우여 침대씬대사나레-
그럼 어르신은 평생 이 모습이겠네요? 나는요, 사람은 사람이랑 이어져야된다는 말 신경안써요. 나는 정말루 어르신이 인간이 아니든 상관없거든요. 근데 난 이렇게 계속 변해가고 나이들어갈텐데 그럼 혼자 남겨질 어르신이 좀 걱정되긴 해요.
ㅡ
어쨌든 오래오래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ㅡ
나도 그러고 싶은데.
Na.처음엔 니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길 바래서 그렇게 아프게 보냈던건데. 이젠 내가 너의 평범한 미래가 되고싶어졌다. (너한테도 언젠가 올거야. 니가 여우인걸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날이.)
-이담+우여 엔딩대사-
내가 설명할게요.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아니라고 대답해주세요 제발.
담이씨.
나때문에 서둘러 정기가 필요했고 날 대신해서 다른 사람을 위험하게 만든거 맞아요? 나때문에?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그럼 방법이 없었다고 얘기하면 되잖아요. 최소한 나한텐 사실대로 말했어야 하잖아.
내가 끔찍하다는거 알지만 그냥.. 그냥 날 좀 참아주면 안되요?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어요. 그 얼마가 내 평생보다 길어서 죽을 때까지 손 한번 잡느라 벌벌 떨어야한대도 난 참을 수 있었다구요. 나한테 이 연애는 모든게 '그럼에도 불구하고'였어요. 어르신이 인간이 아니어도 나한테 거짓말하고 날 이용해도 난 그냥 어르신이 좋았고. 무섭고 불안한 일 투성이여도 난 어르신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그것부터 걱정했는데. 그런 나한테 어떻게...
담이씨.
우리.... 그만해요.
출처 https://m.blog.naver.com/zipper3303/222410204598
저번 10화까지에서 더 추가해주셔서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