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과 간호사가 아이 바꿔서 기르기로 한거.
산모들이 비슷한 날짜에 낳았는데 병원 실수로 아이가 바뀌었다면 낡고 낡은
70년대 구성이라고 비웃더라도 에휴 그래 뭐 그럴 수도 있지 십분 이해하고 넘어가겠는데
성지은은 간호사보다 개월수도 빨라서 몇 달 먼저 낳았을 텐데
그렇게 밤낮으로 키우다가 간호사가 출산하니까 자 이제 우리 아이 바꿔 키우고
나중에 그 애가 어느 정도 자라 싸패끼가 보이면 그 새끼를 알아서 각자 죽입시다 이런다고?
낳은 정 때문에 차마 제 손으로 핏덩이를 죽일 수는 없는데
십여년 넘게 키운 정따위는 별게 아니어서 언제든지 아일 죽일 수 있다, 남의 자식이니까?
이게 뭔 개떡같은 설정이고.
국정원 산하의 비밀스런 사조직 오즈... 이름은 되게 그럴싸 한데
세상 어느 병신같은 비밀단체가 자기네 팀명을 무려 몸에 문신으로 새기고 다닌다요?
하도 요원들이 득시글거려서 서로 얼굴 못알아 보고 킬할까봐 그런 것도 아니고
이쯤되면 세상 사람들한테 제발 우리 조직 수상하게 여겨서 뒤 좀 캐보라고 단체 시위중인거지
싸패라고 해서 무슨 특별한 신체 능력을 타고나는 것도 아닌데
권투만 하고 살아온 송수호랑 링에서 붙어서 바름이는 대체 어떻게 이긴걸까
복서들 싸우는 거 보면 진짜 일반인들은 쨉도 안되게 손발이 빠르고
자기들도 그 실력차를 알아서 웬만하면 일반인들은 건드리지 않는 게 룰인데
뭐 바름이는 직업이 순경이니까 무술도 좀 배웠을 것이다? 그 정도로 실력으로 트로피까지 딴
전문 복서를 제압한다고? 바름이가 뒤에서 송수호 뒷통수를 까고 의식불명 상태로
의자에 앉혀 놓은채 불 질렀다면 몰라도 주먹 대 주먹으로 맞다이 까서 이겼다는 건 이해가 안가
보육원에 있던 재희를 성요한은 어떻게 찾아낸 걸까
진짜 개무리수 최고봉은 5회에 나온 방송국의 정신나간 다큐 생방이겠지만
이희준의 미친 연기 때문에 5회는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눈 튀어나올 그 대사량... 어케 다 외운거야. 내내 일인극을 본 느낌이었음
현실적으로 저게 말이 돼? 보면서 계속 중얼거렸지만 5회는 정말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허술한 구멍을 메꾼 회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