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하나 기자]
명품 연기의 향연이었다. ‘로스쿨’이 촘촘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 속에 종영을 맞는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이 6월 9일 16회를 끝으롤 종영한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교수가 사체로 발견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다.
‘로스쿨’은 그동안 법률 드라마에서 배경에만 그쳤던 로스쿨을 극 중심에 뒀다. 보통 법률 드라마가 법률적 전, 후 맥락에 무게를 뒀다면, ‘로스쿨’은 전체적인 과정을 그리며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생소한 로스쿨의 민낯, 그 안에서 생활하고 꿈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로스쿨’은 1회부터 서병주(안내상 분)가 사망한 전대미문의 캠퍼스 살인사건과 양종훈(김명민 분)이 용의자로 체포되는 전개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공짜 땅 뇌물수수 사건’으로 검사 옷을 벗게 된 양종훈과 서병주의 원한 관계로 출발한 미스터리는 한준휘(김범 분)가 삼촌 서병주에게 등을 돌리게 된 사연,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서지호(이다윗 분), 흉악범 이만호(조재룡 분)의 서사 등이 차례대로 얽히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이 작품은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누구도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를 추리하는 과정을 다채롭게 풀어냈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석윤 감독은 “작품 자체는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볼거리가 많다. 진실과 정의가 과연 오로지 법으로 구현되는가를 보는 맛도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명민좌’라고 불릴 정도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김명민은 ‘로스쿨’을 통해 ‘공포의 양크라테스’로 거듭났다. 학생들의 숨통을 죄는 독설과 소크라테스 문답법으로 기피 대상 1호 교수 양종훈 역을 맡은 김명민은 낮고 묵직한 톤으로 속사포 같이 뱉어나는 대사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표정, 날카로운 눈빛 등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로스쿨’의 중심축이 됐다.
더불어 이정은, 박혁권, 안내상, 정원중, 길해연, 우현, 오만석, 조재룡 등 중견 배우들의 연기력이 묵직함을 더했고, 김범, 류혜영, 이수경, 이다윗 등 일명 ‘로스쿨즈’ 학생들도 연기 구명 없이 자신의 캐릭터에 동화 됐다.
‘로스쿨’은 얽히고설킨 미스터리 속에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담았다.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강솔A(류혜영 분)는 입학 당시 패기와 달리 형편없는 성적으로 고군분투하지만, 자신만이 가진 선과 정의로 성장을 거듭했다.
한준휘와 서지호는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며 싸워나갔고, 강솔B(이수경 분)와 유승재(현우 분)는 논문 표절과 해킹을 인정하며 자신의 양심을 지켰다. 또 전예슬(고윤정 분)은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 협박으로 인한 정당방위를 스스로 증명하며 자신을 가뒀던 족쇄를 스스로 벗어 던지며 감동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인물들 간의 차진 호흡을 보여주는 동시에 각 개성을 뚜렷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호연 속에 ‘로스쿨’의 서사도 빈틈없이 채워질 수 있었다. 앞서 제작진은 “학생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 담길 예정이다. 저마다 다른 목표와 개성을 가졌지만 연대하고 함께 성장한 이들의 새 출발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마지막회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고형수(정원중 분)에게 내려질 법의 심판을 중심으로 휘몰아칠 전개가 예고된 가운데, ‘로스쿨’이 진정한 정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오후 9시 최종회 방송. (사진=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명품 연기의 향연이었다. ‘로스쿨’이 촘촘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 속에 종영을 맞는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이 6월 9일 16회를 끝으롤 종영한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교수가 사체로 발견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다.
‘로스쿨’은 그동안 법률 드라마에서 배경에만 그쳤던 로스쿨을 극 중심에 뒀다. 보통 법률 드라마가 법률적 전, 후 맥락에 무게를 뒀다면, ‘로스쿨’은 전체적인 과정을 그리며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생소한 로스쿨의 민낯, 그 안에서 생활하고 꿈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로스쿨’은 1회부터 서병주(안내상 분)가 사망한 전대미문의 캠퍼스 살인사건과 양종훈(김명민 분)이 용의자로 체포되는 전개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공짜 땅 뇌물수수 사건’으로 검사 옷을 벗게 된 양종훈과 서병주의 원한 관계로 출발한 미스터리는 한준휘(김범 분)가 삼촌 서병주에게 등을 돌리게 된 사연,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서지호(이다윗 분), 흉악범 이만호(조재룡 분)의 서사 등이 차례대로 얽히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이 작품은 모두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누구도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를 추리하는 과정을 다채롭게 풀어냈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석윤 감독은 “작품 자체는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볼거리가 많다. 진실과 정의가 과연 오로지 법으로 구현되는가를 보는 맛도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명민좌’라고 불릴 정도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김명민은 ‘로스쿨’을 통해 ‘공포의 양크라테스’로 거듭났다. 학생들의 숨통을 죄는 독설과 소크라테스 문답법으로 기피 대상 1호 교수 양종훈 역을 맡은 김명민은 낮고 묵직한 톤으로 속사포 같이 뱉어나는 대사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표정, 날카로운 눈빛 등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며 ‘로스쿨’의 중심축이 됐다.
더불어 이정은, 박혁권, 안내상, 정원중, 길해연, 우현, 오만석, 조재룡 등 중견 배우들의 연기력이 묵직함을 더했고, 김범, 류혜영, 이수경, 이다윗 등 일명 ‘로스쿨즈’ 학생들도 연기 구명 없이 자신의 캐릭터에 동화 됐다.
‘로스쿨’은 얽히고설킨 미스터리 속에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담았다.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강솔A(류혜영 분)는 입학 당시 패기와 달리 형편없는 성적으로 고군분투하지만, 자신만이 가진 선과 정의로 성장을 거듭했다.
한준휘와 서지호는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진실을 마주하며 싸워나갔고, 강솔B(이수경 분)와 유승재(현우 분)는 논문 표절과 해킹을 인정하며 자신의 양심을 지켰다. 또 전예슬(고윤정 분)은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 협박으로 인한 정당방위를 스스로 증명하며 자신을 가뒀던 족쇄를 스스로 벗어 던지며 감동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인물들 간의 차진 호흡을 보여주는 동시에 각 개성을 뚜렷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호연 속에 ‘로스쿨’의 서사도 빈틈없이 채워질 수 있었다. 앞서 제작진은 “학생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 담길 예정이다. 저마다 다른 목표와 개성을 가졌지만 연대하고 함께 성장한 이들의 새 출발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마지막회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고형수(정원중 분)에게 내려질 법의 심판을 중심으로 휘몰아칠 전개가 예고된 가운데, ‘로스쿨’이 진정한 정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오후 9시 최종회 방송. (사진=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