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부부같이 붙어다녀서 티가 안났는데 미방보고 느꼈음... 특히 로나ㅠ
석훈이는 사별경험때문에 로나가 너무 소중하고 감정은 엄청 깊어졌는데
아빠때문에 로나한테 죄책감 가지고 있는게 커서
잘 챙겨해주고 마음표현도 어느정도 하지만 연애적인 부분에선 막상 쉽게는 다가가지 못하는거 같아
석경이가 "등신같이 배로나한테 왜저렇게 쩔쩔매?" 이렇게 말하는것도
지금 한쪽만 쩔쩔매는 사이라는 건데... 진짜 말그대로 석훈이가 죄책감에 얽매여 있고 아직 풀리지 않은게 있는 느낌...
로나도 역시 설아한테 갖는 죄책감과 그 죄책감의 연계로 수련, 석훈이와의 관계도 깊게 생각하면 편치 않고,
엄마까지 수감되어있는 상황에서 연애감정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었을 거야
미안하다고 그렇게 하고 싶던 노래도, 대학도 다 포기하는 상태에서
석훈이 좋은 건 맞지만 한편으로는 석훈이한테 부담을 느낄게 뻔하고...
어쨌든 그렇게 유지된 관계로 로나는 오랫동안 지쳐있는 것처럼 보였어
"나한테 죄책감 안 가져도 돼"를 현시점에서 하는 거랑
로나가 계속 너무 차분하고 석훈이가 볼때만 웃어보이는 느낌에서
석훈이가 미안해하는 것도 다 느끼고 미안해하지 않게 괜찮은 척 하고 지내 온 거같다는 생각도 들었음...
"다시는 아빠 못오게 할게, 미안해" 하는 석훈이랑 트라우마로 아직 약먹고 있는 로나,
미방분에서의 대사들 보면...
시즌2 마지막 석로랑 시즌3 1화 석로 사이의 감정선이 끊어진채 둘이 사귀고는 있는데
시간이 흘러서도 계속 여전한 상태인거 보면 둘 사이 해결해야 할건 그대로 있고 서로 풀어야할게 좀 있어보임...
소소하게 응원하는 커플이라 두달 전에만 보고 잊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단순한 관계가 아니었구나 싶더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