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가 휘청하자 태술이 재빨리 부축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태술과 서해의 눈가가 아프게 젖어들고 있다
태술이 말없이 서해를 보듬어 안는다
두 사람은 다가오는 이별을 예감한듯 서로의 품에 애틋하게 얼굴을 뭍는다
서해와 태술이 애써 의연한 척 미소지어보지만 이내 둘다 울음으로 얼굴이 일그러진다
<(태술) 내가 본 건, 여기까지야>
https://gfycat.com/WaryLightheartedBrocketdeer
서해가 손을 뻗어 태술의 얼굴을 애틋하게 어루만진다
서해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태술을 보다가 가만히 태술의 뺨에 입을 맞춘다
태술의 눈에 왈칵 눈물이 솟구친다
<(서해) 고마워, 네가 나한테 해 준 거 전부 다.>
태술이 두손으로 서해의 얼굴을 감쌌다가, 서해의 머리를 어루만졌다가 하며
북받치는 슬픔으로 어찌할 바를 모른다
https://gfycat.com/DiligentCalmArmedcrab
태술이 서해 입술에 뜨겁게 입을 맞춘다
애달픈 키스는 눈물 범벅이 되고 두 사람은 점점 울음으로 일그러진다
어느새 서해의 몸이 깜빡거리고 있다
태술은 가슴이 미어지는 얼굴로 고개를 젓는다
<(태술) 가지 마>
<(태술) 가지 마라>
<(태술) 가지 마>
https://gfycat.com/LazyOnlyCuttlefish
태술이 서해를 보내지 않겠다는 듯 다시 힘껏 껴안는다
눈물을 흘리던 태술이 멈칫한다
서해 몸 깜박거림이 멈춰있다
서해도 놀라서 멈칫한다
태술이 가만히 손을 들어 서해의 머리를 쓰다듬어본다
태술은 서해 팔도 만져본다
<(태술) 서해야>
<(서해) 한태술>
<(태술) 어떻게 된 거야?>
이때 성당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온다
탕!
<서해야, 강서해>
풀썩 주저앉은 서해의 옆구리에서 피가 쏟아진다
이 뒤는 너무 슬퍼서 못하겠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