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존대 장인 한주원 모음
제가 손닿고 그러는거 좋아하지 않아서
한주원입니다
이동식 경사! 혹시 지금 나 갖고 노는겁니까?
뭡니까? 무슨 약점이라도 제대로 잡힌 모양인데
웬 오지랖이지
대한민국 검사 참- 할일없나봐
관심 없습니다.
청장되기나 하세요. 내가 도와드리기 전에
당신은 어떻게 알아?
백골 사체만 보고 여자인줄 어떻게 알지?
이 손 놓고 말씀해 보세요, 이동식 경사
뒷조사는 무슨, 이경사님 용의자였던거 다들 알던데
다들? 누구?
음... 글쎄요. 기억이 안나네
왜 그렇게 보세요.
누가 보면 내가 죽여서 거기 묻은줄 알겠네
파일 전체가 누락된것도 아니고
조서 한장만 빼고 나머지가 사라졌는데
이상하지 않아요? 확인 안합니까!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못하셨다?
지리 익히는 중입니다 아시겠지만 제 관할이라
아시겠지만 제 관할이기도 한데
한바퀴 돌면서 설명 좀 해드릴까?
괜찮습니다. 제가 민폐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참고인으로 앉혔으면 조사를 하셔야지
사건 브리핑을 다해주시고, 그것뿐인가?
담당 수사관이 피해자와 친분이 있었고
또 다들 일종의 가족같은, 뭐 그런 관계지 않습니까
담당 수사관이 수사에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안되죠
한주원이 모방범이다, 그렇게 정리할까요?
진짜로 그런거면 어떡하나 고민되시나
유재이씨는 사는게 그렇게 쉬워요?
유재이씨 사는 세상 참 부럽네
이렇게 쇼하면 무고한 사람이 다 범인되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믿어주고
강압이라뇨? 내가 뭘했다고
여기 CCTV 있다는 소리 못들었어요?
치우면 그뿐
뭐, 원래대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서
당신이 그랬잖아
곧 원래 있던 그곳으로 돌아가게 될거라고
그래서 말이에요, 내가 마음이 좀 급해.
당신 그말 했던것도 기억나?
누가 그랬는지, 그렇게 중요한가?
누가 죽인거에요.
당신이 감싸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구
진정한 희생은 지금껏 이동식 당신이 했잖아
그래놓고 고작이다?
고작밖에 안되는 그 인간, 이름 좀 압시다.
기자 찾아온거 처음 아니죠?
항의 전화도 많이 받았을거고
만양 경찰서 직원들 전부 나때문에
무능한 경찰로 싸잡히고 욕얻어먹었을건데
왜이러는겁니까?
나한테 무슨 애정이 있다고. 날 얼마나 안다고
이경사
이동식 경사, 우리 지금 순찰차 타고 있습니다.
이동식씨!
아~ 그런가요?
그냥 두들겨맞게 내버려 둘걸 그랬네
왜그래야 합니까? 이창진씨가 전남편이라서?
그건 아닌가보네
그럼 지금 누굴 감싸는 겁니까?
또 이동식입니까?
당신 일부러 그런거지?
오늘 그거 확 돌아서 그런거 아니죠?
당신 목적 달성했잖아
그러니까 합의 받아들이고 정리해 버리는 거고
맞아. 그러면 안됩니까?
그러려고 그 새끼 잡으려는 거면 안됩니까?
내가 함정수사한거 맞고, 내가 사지로 내몬거 맞고,
그거 다 내가 한거 맞으니까 내가 잡겠다고!
모두가 다 잊어도, 이금화씨 잡는 사람 없어도,
내가 기억하니까 내가 잡아!
어디까지 갈 수 있습니까?
법과 원칙 그딴거 다 던져버릴 수 있어요?
그렇게 물은 사람이 누구더라
그 답을 하고 있는 건데 지금
누굴까 알아맞춰 보세요.
전부 다 끄집어 내서 그짓거리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오지화는 아니다?
그런데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네.
이경사님은 어쩌시려나,
법과 원칙 그딴거 다 던져버릴 수 있습니까?
내 일이라면 무시했죠. 난 안 찾았거든
그건 내가 할말인데 이동식 경사님은 여기서 뭐합니까?
정육점에선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고,
집에도 안계시고, 휴대폰도 꺼놓으시고
만양, 이 동네 참.
한명씩 이름 던져가면서 알아맞춰 보라고 할 땐
뭐하는 짓인가 했는데, 이경사님 말씀이 맞았네요.
다들 돌아가면서 튀어나오네
가족같은 관계 쓸데없이 질척이는 그딴게 뭐가 좋다고
왜그렇게 다 그쪽으로 묶고 싶을까?
줄거 주고 받을 거 받고 말끔한 관계가 좋아요 난.
그거야 끼워맞추기 나름이고.
위에선 지금 누구든 범인이 필요하거든요.
이동식 경사님 어떻게 하실래요?
강진묵 당신을 강민정 납치 및 감금
상해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자, 손?
이동식씨 지금 유재이씨가 위험한겁니까?
사람이 또 죽는거냐고!
딸이구나
절대 그런애가 아닌데, 딸을 왜 죽였을까요?
제가 물을까요?
강민정씨 말이에요. 친딸 아니지
쓸데없이... 이런거 정말 불편합니다
질척거리는 감정 그딴 거
전 하나도 필요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냥 내가 싫고, 내말을 듣기 싫었던 겁니다.
저보다 잘나고 똑똑하니까.
뭐 잘난걸 어쩌라고
아닌데. 서류에도 사망기록은 없습니다.
그럼요. 당신 잡으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당장 강진묵한테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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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세요...
과몰입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복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