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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무브투헤븐 [N인터뷰]② '무브투헤븐' 작가 "드라마화 어려운 소재…넷플릭스여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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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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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련 작가가 '무브 투 헤븐'은 유품정리사를 다룬 소재 특성상 드라마화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기획의도대로 집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극본 윤지련/연출 김성호)의 윤지련 작가는 20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 분)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 분)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 대표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N인터뷰】①에 이어>


-현장에 동행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은 현장이 있었나.

▶내가 갔던 현장은 70대 노인의 고독사 현장이었다. 당시 드라마 앞부분을 거의 집필해둔 상태였다. 고인이 생전에 쓰던 물건이 하루 아침에 느낌이 달라지더라. 김새별씨와 함께 물건을 하나 하나 정리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이건 고인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봤다. (생전에) 약을 먹었고 술을 드셨고 젊었을 때 어떤 분이셨구나 순식간에 알 수 있었다.

-유품정리사의 직업을 가까이 보면서 느낀 점은.

▶유품정리사분들이 3D보다 더한, 일도 힘들지만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인식이 있을 때였다. 김새별씨의 잘 쓰이고 가치있는 에세이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인터뷰를 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일을 하시는데, 우리가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도 했다.   


-넷플릭스로 공개한 이유나 배경이 있는지. 그간 넷플릭스 작품이 다소 자극적인 소재나 표현방법의 장르물이 많았는데 이 작품은 톤이 달라서 흥미롭다.

▶소재적으로 생소하고 이야기가 TV드라마, 공중파로 다루기에는 무거운 면이 있어서 드라마로 다루기가 쉽지 않았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에게 '이게 왜 쉽지 않냐'고 되묻기 어려웠다. 많은 대중이 소설도, 영화도 아닌 드라마로 선보일 이야기인가 많은 분들이나 나나 확신을 갖기 어려웠다. 넷플릭스에서는 '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넷플릭스라면 가능하겠다' 싶었다. 넷플릭스는 오히려 뻔한 방식이 아니라 휴먼드라마로 정통승부해보자고 했다. 다행이고 고맙다. 서로가 잘 만난 인연인 것 같다.

-본인에게 '무브 투 헤븐'의 의미는 무엇인지.

▶나에게도 큰 치유와 변화를 준 작품이다. '무브 투 헤븐'을 쓰기 전에는 내가 다시 설레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이 작품을 쓰면서 나도 위로받고 치유를 받았다. 그러면서 '무브 투 헤븐'에서 사랑 이야기, 설레는 이야기도 쓰게 되더라. 나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고 쓰고 난 이후에 치유의 힘이라고 해야 할지 조금 더 밝은 이야기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내가 다루고 싶었고 전해드리고 싶었던 또 다른 고민을 잘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도 중요한 감정과 변화를 주었다.


-시청자 반응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얼마 전에 아스퍼거증후군 아들을 둔 아버님이 '너무 잘 봤다'고 해주셨다. 사실 그 부분이 걱정스러웠다. 고인들이 현실에서 상기되고 겹쳐지는 분이 있기는 하지만, 한 사람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 막상 관련된 가족이나 피해자, 아스퍼거증후군과 관련된 당사자에게 조금이라도 상처가 되거나 배려가 없이 느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분들에게 가장 칭찬을 받고 싶고 잘했다고 듣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 가운데 그 말을 들어서 감사했다.

-시즌2 계획도 있나.

▶시청자가 원하셔야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내가 답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대로 봐주신 것 같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서 시즌2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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