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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현이 '놀라운 토요일' 공약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주현은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진배)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승기 대신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언급 공약을 이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월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이승기는 "답을 틀리면 '마우스'에서 어떤 형태로든 언급해달라"는 신동엽의 제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당시 답을 틀린 이승기는 '마우스' 속에서 어떻게든 '놀라운 토요일'을 언급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4월 21일 방송된 '마우스'에서는 정바름(이승기)와의 저녁 데이트가 취소된 후 혼자 라면을 끓여먹는 오봉이(박주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봉이는 라면을 먹다 "'놀토' 재방할 시간"이라며 TV를 켰고 "신동엽 아저씨는 왜 저렇게 맨날 못 듣냐. 막귀도 아니고"라고 언급, 이승기의 공약을 대신 이행했다.

박주현은 해당 장면에 대해 "원래 저 말고 (이)승기 오빠가 하는 거였는데 바름의 입에서는 '놀토'가 나올 여유가 없었다. 도저히 끼워넣을 수 없었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파트너인 제가 짊어졌다. 짐은 나눠야 하니까. 승기 오빠는 제게 밥을 사주셔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승기, 이희준 등 배우들과 호흡도 자랑했다. "선배님들에 비해 어리고 경력도 없다보니까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다"는 박주현은 "정바름, 고무치, 오봉이 셋이 있을 때 어색하면 어쩌나, 선배님들이 무서우면 어쩌나 했는데 친절하고 나이스하게 대해주셨다. 먼저 다가와서 의견을 물어봐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동했다. 많이 믿어주셔서 가장 감사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최대한 분위기를 좋게 하려 노력해주신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덩달아 활기차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갈수록 체력전이 되는데 캐릭터도 놓치지 않아야 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외적인 부분도 포기할 수 없고 극한의 피곤함, 심적 부담감도 있을텐데 선배님들은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셨다. 짧게라도 웃게 만들어주셨는데 그런 모습들이 어른처럼 보였다. 저도 시간이 흘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말고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배우가 되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와의 로맨스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박주현은 "장르물 특성상 로맨스가 같이 가는 게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최소한의 신으로 최대한의 감정을 끌어내야 했던 것 같다. 승기 오빠는 경력도 많고 로맨스물도 했지 않나. 어떤 포인트를 신경쓰면 각별해보인다거나 하는 의논을 계속 했다. 대화를 계속 하면서 찾아나갔다. '우리 관계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하자'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정바름 고무치 오봉이의 팽팽한 긴장감에 대해서는 "오봉이가 성인이 되면서부터 팽팽한 에너지 싸움을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했다. 시청자 분들은 무치, 바름 위주로 보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마지막에는 적당한 밸런스로 유지된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고 노력 끝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마우스'는 19일 20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